'보스코비치를 막아라'..김연경의 '라스트 댄스', 해피 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
상대 전적 4승 12패로 열세.. 조별 예선서도 완패
'주포' 티아나 보스코비치 막아야
승리의 키는 김연경·박정아 레프트 라인
이제 진짜 ‘라스트 댄스’다. 준결승에서 브라질에게 완패를 당한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르비아와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한 이후 입버릇처럼 ‘올림픽 메달’을 외쳐왔던 김연경의 어쩌면 생애 마지막 올림픽 경기가 될 수 있는 승부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8일 오전 9시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 여자 배구는 1976 몬트리올에서 올림픽 구기종목에서 첫 동메달을 따냈다. 세르비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45년 만의 동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룩할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확실히 밀린다. 상대 전적 역시 4승12패로 열세다.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도 세르비아에 0-3 완패를 당했다. 세르비아는 2016 리우에서도 은메달을 따냈던 강팀이다.
세르비아는 준결승에서 미국에 0-3으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도 보스코비치는 팀을 완패했지만, 팀 전체 공격 80개 중 41번을 혼자 책임지며 19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세계 최강인 미국을 상대로도 위력을 발휘한 보스코비치가 한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많은 공격을 시도할 것은 ‘명약관화’다. 관건은 한국이 서브로 얼마나 보스코비치에게 올라가는 공이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느냐다. 세르비아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 보스코비치가 정교하게 세팅된 볼이 아닌, 보이는 2단 공격을 많이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보스코비치의 미국전 공격 성공률은 39.02%였다. 한국이 보스코비치의 공격성공률을 30% 초반대로 미국전보다 더 떨어뜨릴 수만 있다면 승산은 있다.
김연경은 세르비아전을 앞두고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연경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진짜 마지막 경기가 남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생애 마지막 올림픽 경기에 대한 강한 각오를 드러냈다. 과연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는 해피 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
도쿄=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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