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꼭 붙잡고 "김혜경의 남편 이재명입니다"..충주 데이트

손덕호 기자 2021. 8. 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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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의 남편, 이재명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7일 충북 충주를 방문한 뒤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제목이다.

이 지사는 주말 1박 2일간 충청과 강원을 방문한다.

또 그는 "장인어른의 숨결이 깃든 곳을 거닐며 속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몇 번 드렸다"며 "덕분에 김혜경의 남편 이재명으로, 좌충우돌 촌놈이 분에 넘치게 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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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김혜경 없이 국민 삶 바꾸겠다는 큰 도전에 나설 수 없었을 것"
"김혜경의 남편 이재명으로, 좌충우돌 촌놈이 분에 넘치게 살고 있다"

“김혜경의 남편, 이재명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7일 충북 충주를 방문한 뒤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제목이다. 충주는 장인의 고향이라는 설명을 덧붙이면서 “동네 마트 가서 장도 보고 간만에 데이트 비스무리한 것을 했다”고 썼다. 이 지사의 약점으로 지목되는 ‘혜경궁 김씨’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하고, 가정적인 이미지를 얻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일 오전 부인 김혜경씨와 장인 어른의 고향인 충북 충주시 대소강 마을을 방문하고 있다. /이재명 캠프 제공

이 지사는 주말 1박 2일간 충청과 강원을 방문한다. 이날 오전에는 김씨와 함께 충주 산척면 송강리 대소강 마을 일대를 찾아 장인이 거주했던 생가 터를 둘러봤다. 아내와 손을 잡고 걷는 사진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지사는 “아내에게는 말로 다 못할 미안함이 있다”며 “꿈 많던 음대생이 온갖 모진 일 마주해야 하는 정치인의 아내로 살기까지 무수히 많은 감내의 시간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늘 느끼지만 김혜경이라는 사람은 저보다 훨씬 단단하고 결이 고운 사람”이라며 “아내 김혜경 없이 국민 삶을 바꾸겠다는 이 큰 도전에 나설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적었다.

또 그는 “장인어른의 숨결이 깃든 곳을 거닐며 속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몇 번 드렸다”며 “덕분에 김혜경의 남편 이재명으로, 좌충우돌 촌놈이 분에 넘치게 살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일 오전 부인 김혜경씨와 장인 어른의 고향인 충북 충주시 대소강 마을을 방문하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이 지사는 지난 4일 YTN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TV토론에서도 이상형으로 김혜경씨를 언급했다.

김씨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친문(親文) 지지층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한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 주인이라고 지목되며 논란이 일었다. 김씨는 대외활동을 자제하다가, 지난 달 김경수 전 경남지사 장인상에 조문을 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강원도 방문에서는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그는 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밸리 방문 후 춘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검찰개혁이 필요한 이유는 과도한 권한을 악용하는 검사들의 ‘있는 죄도 덮고, 없는 죄도 만드는 무소불위의 권한 남용’에 있다”며 “윤 전 총장은 검사로서도 무능할 뿐만 아니라 악의적인 특수부 검사”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일 오전 부인 김혜경씨와 장인 어른의 고향인 충북 충주시 대소강 마을을 방문하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이 지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나흘간 대구, 울산, 부산, 창원, 전주, 전북, 대전, 충청을 잇달아 방문했다. 김씨도 최근 한 달 사이 네 차례 걸쳐 호남을 방문하는 등 이 지사와 별도 일정을 소화하며 표밭 갈이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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