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女U19] 박소희·변소정 분전한 U19 女대표팀, 세계 2위 스페인에 50점차 대패

‘분당경영고 자매’ 박소희와 변소정이 분전한 한국 U19 여자농구 대표팀이 스페인과의 첫 경기에서 패했다.

한국 U19 여자농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첸 호도스 임레 스포츠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U19 여자농구월드컵 2021 스페인과의 C조 첫 경기에서 37-87로 패했다.

박소희(11점 2리바운드)와 변소정(8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이 분전했지만 스페인의 벽은 높았다. 큰 압박감에 긴장한 것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대량 실책(31회) 역시 뼈아팠다.

너무 긴장한 탓일까. 한국은 1쿼터 10분 동안 단 하나의 야투도 성공하지 못한 채 2-19로 밀렸다. 변소정의 자유투로 간신히 무득점 수모는 피했지만 전체적으로 몸이 굳은 모습을 보이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2쿼터부터 경기력을 회복한 한국이었다. 박소희의 첫 골밑 득점을 시작으로 변소정, 심수현이 연속으로 스페인의 림을 갈랐다. 문지영 역시 점프슛을 성공하며 1쿼터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수비는 다소 아쉬웠다. 스페인의 트랜지션 게임에 많은 실점을 허용, 전반을 17-39로 마쳤다.

변소정과 박소희의 돌파 득점, 조수아의 점프슛으로 반격을 시작한 한국의 3쿼터. 추가 점수를 내지는 못했지만 전반과는 달리 적극적인 림 어택으로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좋은 흐름은 길게 유지되지 않았다. 스페인의 클라우디아 콘텔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간신히 버티던 수비가 무너지고 말았다. 마무리가 아쉬웠던 한국의 3쿼터는 30-59로 끝났다.

3쿼터 불안한 마무리는 4쿼터까지 영향을 줬다. 잦은 실수는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반격의 기회조차 잡지 못한 한국은 달아나는 스페인을 잡지 못한 채 결국 대패하고 말았다.

# 사진_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