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60대 이상 대상 세계 첫 '부스터 샷' 도입

YTN 2021. 8. 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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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60세 이상 고령자에게 백신 3차 접종인 '부스터 샷'을 시작했습니다.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델타 변이 확산에, 면역 증명서인 그린 패스를 다시 도입하는 등 방역 재개에도 나섰습니다.

명형주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6월 초 한자릿수 대까지 떨어졌던 이스라엘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네자릿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의 90% 정도가 델타 변이 감염인 데다가, 전체 중증 환자의 약 60%가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로 알려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델타 변이가 주로 해외에서 유입된 만큼 출입국 금지 국가를 선정하고 해외여행 자제를 당부하고 있지만,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공항은 계속 붐빕니다.

[타헬 / 이스라엘 예루살렘 :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악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가 사라질 거로 생각했지만, 사람들이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가기 시작하면서 코로나 변이를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은 데다가 최근 이스라엘 내에서 노년층 사이의 기존 접종한 백신 효율이 약 80~85%까지 떨어졌다는 보고까지 나온 상황.

이스라엘 정부는 전 세계 최초로 3차 접종인 부스터 샷 도입에 나섰습니다.

아이작 이스라엘 대통령 부부를 시작으로 백신 2차 접종 완료 후 5개월이 지난 60대 이상 고령자들이 접종 대상이 됐습니다.

현지 보건 당국은 지난달 장기이식환자 등 면역력이 약화한 수백 명에게 부스터 샷 접종을 진행해본 결과 부작용 피해가 없었다며 안전하다는 입장입니다.

[나다브 다비도비치 / 이스라엘 코로나19 대응 자문위원장 : 우리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3차 백신을 접종한 경험이 있어서 3차 백신 접종의 안전성이 높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3차 백신은 중증 사례를 막는데 아주 효과가 높고 델타 변이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백신 부스터 샷에 이어 한동안 폐지했던 면역증명서, 그린 패스 제도를 재도입하는 등 다시 방역조치에도 나섰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토머 퍼시코 / 이스라엘 예루살렘 : (전문가들이 3차 백신) 결정을 내린다면 전 기꺼이 맞을 생각이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완전 봉쇄를 시행하지 않고 있는 점이 잘하고 있는 거 같아요.]

[이수희 / 이스라엘 예루살렘 : 인구의 80%가 접종(완료)했는데도 확진자 수가 2천 명을 넘어가고 있는데 과연 3차 부스터 샷이 효과가 있을까…. (방학이라서) 고국에 돌아가신 (한인)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변화된, 강화된 정부 규제나 방침 때문에 입국이 다시 어려워질까 봐 걱정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세계 백신 접종률 1등 국가로 백신 방역의 국가 모델을 자처했던 이스라엘.

다시 세계 최초의 부스터 샷 접종을 진행한 3차 백신 접종의 모델에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YTN 월드 명형주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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