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코로나 폭증 한인사회 '비상'..현지 남은 동포들의 이야기
[앵커]
미얀마에서 델타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한인사회도 감염자와 사망자 증가로 비상인데요.
열악한 의료체계 속에서 힘을 모아 위기를 버텨내고 있는 미얀마 한인 동포들을 태국 한창희 리포터가 연결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김바울 / 미얀마 핀우린 : (핀우린 거주 한인 분이) 열흘에서 보름 정도 코로나 증상을 보이면서 자가로 집에서 격리하면서 치료하고 계셨는데 상황이 급속도로 안 좋아지셔서 핀우린에 있는 동포들이 함께 힘을 모아서 그분을 위해서 산소통도 구해다 드리고 병원 입원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했는데 병원 들어가시고 나서 바로 다음 날 소천하셨습니다.
지금 인터뷰하는 이 시간에도 옆집, 뒷집에서 계속 기침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미얀마의 의료체계가 완전히 붕괴한 상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별히 산소통, 산소부족으로 인해서 지금 산소통 구매하는 것이 너무 힘들고요.]
[서원호 / 미얀마 한인봉제협회장 : 우선 환자들 리스트를 받아보고 문진표를 작성해보자. 문진표 작성해서 이걸 한국에 있는 의료진들, 의사들과 연결해서 한국에서 의사들이 처방 내려준 걸 받아서 약을 제조해서 동포들에게, 확진자들에게 배포해주는 방법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밤 10시 이후에는 통행금지가 있어서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데 어렵고 위험한 상황에서도 (코로나19 신속대응팀이) 산소호흡기를 준비해서 한인 동포에게 전달해서 위기를 넘기고 무사히 에어 앰뷸러스로 이틀 전에 한국으로 가셨습니다.]
[서원호 / 미얀마 한인봉제협회장 : (8월 중 한인들도) 시노백이나 시노팜 둘 중 하나를 받게 될 거고 저희가 확보한 백신은 1차로다가 7천 회분을 공급받기로 돼 있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백신이나 이런 건 지원이 어렵겠지만, 한국에는 치료약이 잘 개발돼 있어서 치료약만 잘 쓰더라도 많은 분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한국의 의료 지원 및 의약품을 빠르게 미얀마 한인들하고 미얀마 사회에 지원해주셨으면….]
[김바울 / 미얀마 핀우린 : 삶의 터전 가지고 계신 분들이기 때문에 쿠데타와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부분이 있어도 한국에 들어가는 게 쉽지 않은 분들이 남아계십니다.]
[김균배 / 미얀마 양곤 : 실질적으로 동포들에게 필요한 건 관심과 위로죠. 마음의 위로와 거국적, 국민적 관심으로 따뜻한 포용적 관심이 필요한 한인사회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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