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vs 코바나컨텐츠..윤석열·이재명, 뇌물죄 맞불공방(종합)

김동호 2021. 8. 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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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주말인 7일 뇌물죄 공방을 주고받았다.

윤 전 총장 측이 이 지사의 '성남FC 후원금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부각하자, 이 지사측은 윤 전 총장 부인의 '코바나컨텐츠 후원금 모금 의혹'을 거론하며 맞불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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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김동호 기자 = 여야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주말인 7일 뇌물죄 공방을 주고받았다.

윤 전 총장 측이 이 지사의 '성남FC 후원금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부각하자, 이 지사측은 윤 전 총장 부인의 '코바나컨텐츠 후원금 모금 의혹'을 거론하며 맞불을 놨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8월 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응암역 앞에서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홍보 활동을 위해 이동하며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 전 총장 캠프 법률팀은 7일 입장문에서 "기업들에 토지 용도변경을 해주는 대신 그 혜택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 방향으로 환수했다면 뇌물 범죄"라고 했다.

앞서 이 지사는 성남시장이자 성남FC 구단주였던 2015년 관내 기업들로부터 광고비를 유치한 것과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당했고, 윤 전 총장 측은 "K스포츠재단과 구조적으로 유사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법률팀은 "이 지사가 성남FC 운영에 관해 사적·정치적 이해관계가 있었음은 분명하다"며 "스스로 2016년 인터뷰에서 '성남FC를 통해 정치적 야망과 이익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장이 기업들에 현안 해결을 빌미로 성남FC를 후원토록 했는지가 쟁점"이라며 "이 지사는 '그게 무슨 문제냐'고 하니 사실관계는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법률팀은 "시장이 동시에 구단주가 아니었다면 어느 기업이 수십억 원을 선뜻 후원하겠나"라며 "후원 과정에서 압박이나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면 제3자 뇌물성이 명확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뷰 하는 이재명 지사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8.6 stop@yna.co.kr

이 지사 측은 곧바로 역공했다.

후보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기업이 성남시민에게 후원한 것이 어떻게 K스포츠재단과 같은 구조의 뇌물이 되나"라며 "오히려 문제가 되고 냄새가 풀풀 나는 것은 코바나컨텐츠 기업 협찬금"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 검찰총장 임명을 앞두고 잠재적인 수사 대상 기업들로부터 보험성 협찬을 받았다는 의혹 제기가 있었다"며 "전시회 협찬 계약과 금액이 큰 폭으로 급증해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배우자가 운영하는 회사가 수사 대상 기업들에서 협찬이나 후원을 받았다면, 그 자체로 이해충돌 여지가 있을 뿐만 아니라 부정청탁, 대가성 여부 등에 따라 '제3자 뇌물죄'도 충분히 성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코바나컨텐츠가 얼마나 많은 기업으로부터 후원과 협찬을 받게 됐는지 정말 궁금하다"며 "어떤 기업으로부터 언제 얼마를 어떻게 받았는지 공개해서 깔끔하게 의혹을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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