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도 '김밥 식중독' 신고..업체 "달걀 때문인 듯"
[앵커]
유명 김밥 프랜차이즈의 경기도 성남 분당 지점 두 곳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는데요.
지난달 서울의 한 지점에서도 의심 환자들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지점 측은 납품받는 달걀에서 문제가 생겼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피해 고객들에게 보상해주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동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19일 저녁 유명 김밥 프랜차이즈의 서울 A 지점에서 파는 달걀 김밥을 먹은 김 모 씨.
이후 일주일 동안 고열과 복통에 시달렸고 이틀 동안 회사에 연차를 내고 병원 진료까지 받았습니다.
[김 모 씨 / 식중독 피해 주장 : 그날 열이 많이 났고요. 그리고 복통, 속 쓰림, 계속 설사가 지속적으로 났습니다. 대략 일주일 정도 지속된 거 같습니다.]
피해를 호소한 사람은 김 씨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포털 사이트 리뷰에는 이 무렵 해당 지점에서 김밥을 먹고 식중독 피해를 봤다는 글이 이어졌고 지난 4일 구청에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구청은 이튿날 현장 점검에서 별다른 문제점을 찾지 못했고, 향후 위생 관리에 힘써달라는 취지의 행정지도만 남겼습니다.
[구청 관계자 : (발생 의심 시점에서) 한참 지나서 거기에 대한 역학조사, 검체 (채취)할 수 있는 것들이 다 없어졌기 때문에 역학조사 한다는 것은 할 수가 없는 거 같아요.]
해당 지점 측은 외부에서 납품받는 달걀에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상온에서 운송하기 때문에 이동 중에 문제가 생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당일 납품받은 달걀은 그날 모두 소비한다며, 피해를 주장하는 고객들에게는 모두 보상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고객들의 신고가 이어지면서 처음에 문제가 됐던 분당 2개 지점에서 식중독 피해를 호소한 환자는 3백 명에 육박합니다.
YTN 한동오입니다.
YTN 한동오 (hdo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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