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혜경 남편입니다"..'장인 고향' 충주서 데이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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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주말 1박 2일의 지방 강행군에 들어갔다.
이 지사는 '김혜경의 남편, 이재명입니다'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돌아가신 장인어른 일가가 살았던 소담한 마을"이라며 "동네 마트 가서 장도 보고, 간만에 데이트 비스무리한 것을 했다"고 썼다.
일각에선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친 고향이 충청(공주)이라는 점을 내세워 '충청 대망론'으로 띄우는 야권의 움직임을 견제하려는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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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주말 1박 2일의 지방 강행군에 들어갔다.
초반 경선지인 충청과 강원의 구석구석을 훑으며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태세다.
7일 오전 '장인의 고향'인 충북 충주부터 찾았다.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충주 산척면 송강리 대소강 마을 일대를 찾아 장인이 거주했던 생가터를 둘러봤다. 아내와 손을 잡고 걷는 사진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지사는 '김혜경의 남편, 이재명입니다'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돌아가신 장인어른 일가가 살았던 소담한 마을"이라며 "동네 마트 가서 장도 보고, 간만에 데이트 비스무리한 것을 했다"고 썼다.
그는 "김혜경이라는 사람은 저보다 훨씬 단단하고 결이 고운 사람"이라며 "아내 없이 국민 삶을 바꾸겠다는 이 큰 도전에 나설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가 충청을 찾은 것은 지난주에 이어 두번째다.
일각에선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친 고향이 충청(공주)이라는 점을 내세워 '충청 대망론'으로 띄우는 야권의 움직임을 견제하려는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오후 강원도 방문에서는 윤 전 총장을 직격했다.
이 지사는 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밸리 방문 후 춘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검찰개혁이 필요한 이유는 과도한 권한을 악용하는 검사들의 '있는 죄도 덮고, 없는 죄도 만드는 무소불위의 권한 남용'에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검사로서도 무능할 뿐만 아니라 악의적인 특수부 검사"라고 맹비난했다.
이 지사는 8일에는 인천 송도로 자리를 옮겨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방문, 바이오산업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한 경제 비전을 밝힐 방침이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나흘간 대구, 울산, 부산, 창원, 전주, 전북, 대전, 충청을 잇달아 방문하며 전국을 U자로 순회하는 약 1천200㎞ 거리의 강행군을 치른 바 있다.
부인 김씨도 최근 한 달 사이에만 네 차례에 걸쳐 호남을 방문하는 등 이 지사와 별도 일정을 소화하며 표밭 갈이에 힘을 쏟고 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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