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공방..尹 "제3자 뇌물성" 공격에 이재명 "악성 특수부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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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성남FC' 뇌물 의혹을 놓고 이 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공방이 치열하다.
이에 이 지사는 이날(7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윤 전 총장 측에서 '성남FC 뇌물수수' 의혹을 제기한 적이 있는데, 최순실의 미르-K스포츠재단 사건과 동등하게 바라본 것에 대해 너무나 황당했다"며 "기소를 위한 목표로 없는 죄도 만들어 기소하는 악성 특수부 검사 같은 행위"라고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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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총장 하신 분이 법률 전문성 없어"
(서울·춘천=뉴스1) 한재준 기자,유새슬 기자,신관호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성남FC' 뇌물 의혹을 놓고 이 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공방이 치열하다. 윤 전 총장 측이 해당 의혹을 놓고 '제3자 뇌물성'을 주장하자 이 지사는 '악성 특수부 검사' 같은 행위라고 맞받았다.
윤 전 총장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FC를 통해 어떤 정치적 이익을 얻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가 성남FC 운영에 관해 사적·정치적 이해관계가 있었음은 분명하다"며 이 지사의 측근이 성남FC 관계자로 근무했다고 주장했다.
전날(6일) 이 지사가 윤 전 총장 측의 '제3자 뇌물수수' 주장을 반박하자 다시 한 번 공격에 나선 것이다.
성남FC 후원금 사건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5~2017년 축구구단인 성남FC에 6개 기업이 일종의 뇌물성 후원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사안이다.
당시 네이버·두산건설·농협·차병원·현대백화점·알파돔시티는 성남FC에 후원금 명목으로 총 161억5000만원 가량을 지원했다. 구단주는 성남시장인 이 지사가 맡고 있었다.
김 대변인은 "성남시장이 동시에 구단주가 아니었다면 어느 기업이 수십억 원의 거액을 선뜻 후원하겠나"라며 "대기업이 광고효과만 기대하고 161억5000만원을 후원했다면 왜 이재명 후보가 시장직을 그만두고 난 뒤에는 후원이 끊겼는지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들에게 토지 용도변경을 해주고 혜택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 방향으로 환수했다면 이는 뇌물 범죄"라며 "후원 과정에서 압박이나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면 이는 제3자 뇌물성이 명확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지사는 이날(7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윤 전 총장 측에서 '성남FC 뇌물수수' 의혹을 제기한 적이 있는데, 최순실의 미르-K스포츠재단 사건과 동등하게 바라본 것에 대해 너무나 황당했다"며 "기소를 위한 목표로 없는 죄도 만들어 기소하는 악성 특수부 검사 같은 행위"라고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이어 "성남FC의 후원금 소득은 모두 성남시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으로 문제될 게 없고, 미르-K스포츠재단 사건의 경우 최순실을 위한 것인데, 검찰총장까지 하신 분이 법률 전문성조차 없이 이재명을 문제 삼자는 목표로 공세에 나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의 검사로서의 전문성을 지적하며 "그런 것들이 지지율 하락의 한 원인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한 달 만에 6%포인트(p) 하락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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