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겅질겅' 껌 씹는 강백호에..박찬호 "그런 모습 안돼" 일침

김소정 기자 2021. 8. 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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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레전드 박찬호(49)가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강백호(23·kt wiz)의 무기력한 태도에 쓴소리를 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도쿄올림픽 동메달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10 역전패를 당하며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7일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결정전에서 강백호가 더그아웃에 몸을 기댄 채 껌을 씹고 있다/MBC

이날 한국은 5회말 다득점을 올리며 6-5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오승환이 8회초 5점을 내주며 재역전을 허용했다. 이때 강백호가 더그아웃에 몸을 기댄 채 멍한 표정으로 껌을 질겅질겅 씹고 있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포착됐다.

이를 본 박찬호 KBS 해설위원은 “강백호의 모습이 잠깐 보였는데요. 안 됩니다. 지더라도 우리가 보여줘서는 안 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됩니다. 계속해서 파이팅을 해야 합니다”라고 외쳤다.

네티즌들도 “해탈한 모습이더라”, “간절함이 없어 보이더라”, “한국 야구의 현주소”, “간절함이 안 보이더라”, “거만해 보인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는지 알만하다”라며 실망감을 표했다.

또한 한국 육상 높이뛰기 선수 우상혁과 비교된다는 반응도 있었다. 우상혁은 지난 1일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 35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4위를 기록해 병역특례 혜택은 받지 못했지만, 우상혁은 고개를 떨구지 않았다.

스스로 ‘레츠고’(Let’s go), ‘올라타자’고 주문을 걸며 경기 내내 환한 미소를 유지했고, 마지막 2m39에 실패하고도 카메라를 향해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선보여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주한 미국 대사관도 우상혁의 거수경례를 도쿄올림픽 최고 명장면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이 1일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선에서 2m39 바에 최종실패한 뒤 거수경례로 마무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같은 4위의 모습”이라며 껌 씹고 있는 강백호와 거수경례를 한 우상혁의 사진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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