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박지성 어드바이저, "전북의 젊고 유능한 선수들 유럽에 추천할 것" [전주톡톡]

우충원 2021. 8. 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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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우충원 기자] "전북의 젊은 선수들 유럽에 추천할 계획". 

전북 현대와 대구FC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9승 6무 4패 승점 33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대구는 9승 7무 5패 승점 34점으로 2위다. 전북은 19경기를 펼친 상태고 대구는 21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장에는 전북 현대 박지성 어드바이저가 처음으로 방문했다. 지난 수원FC와 경기를 지켜봤지만 전주성 직관은 어드바이저 부임 후 처음이다. 

박 어드바이저는 국내 입국 후 바쁜 일정을 보냈다. U-15 팀을 방문해 훈련을 참관했고 선수단과 미팅을 진행했다.

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섰던 선수단의 자가 격리가 해제된 후에는 이틀 일정으로 클럽 하우스를 방문했다. 1군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고 진심어린 조언도 내놓았다.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서 박지성 어드바이저는 "제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말씀 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유소년 시스템의 변화와 구단이 어떻게 변화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여러가지 상황을 말씀 드리고 있다. 유럽이 갖고 있는 좋은 것들을 K리그가 갖고 있지 않은 부분이 있다.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많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훈련 스케줄과 집중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 말씀 드리고 있다. 유소년을 먼저 이야기 했고 프로 선수단에 대한 부분도 말씀 드리고 있다. 올 시즌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플랜을 어떻게 구단이 가져가야 할 지에 대해 많이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어드바이저는 "수원FC와 경기를 처음으로 직관했다. 선수들이 자가격리 때문에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수원FC가 상승세를 탔고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어려운 상황에도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지만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아있다. 선수들의 체력이 보강된다면 8월에 많은 승점을 쌓고 우승 경쟁을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성 어드바이저는 "선수들의 전반적인 기량이 굉장히 좋았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특징적인 선수들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슷한 기량을 가진 것이 아닌 자신의 장점을 가진 선수가 프로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비슷한 유형의 선수가 많다는 것인데 다른 선수들과 차이점을 가지게 될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그는 "유럽에서 생활하는 것도 분명 팀에 도움이 된다. 국내와의 연결은 큰 문제가 아니다. 유럽에서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또 "유럽에서 통할만한 젊은 선수들이있다면 유럽에 추천할 수 있다. 아시아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어리고 좋은 선수들이 유럽에 나갈 가능성은 충분하다. 적극적으로 기량이 좋은 선수들을 추천할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사진이 걸린 전주성을 방문한 그는 "전북에서 제가 올 줄 알고 여전히 남겨둔 것으로 들었다"라며 너스레를 떤 뒤 "오래전 일을 추억하게 되어 기쁘다. 사진을 보면서는 정말 어렸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솔직하게 사진을 내렸으면 좋겠다. 전북의 홈구장이기 때문이다"고 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지성 어드바이저는 "클럽에서 축구 선수 출신이 할 수 있는 것은 테크니컬 디렉터가 맞다. 하지만 그 역할은 상주하면서 해야 한다. 그 부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테크니컬 디렉터가 하는 일도 조금씩 하고 있다. 다양한 부분에 대해 조언을 드리고 있다. K리그에서 뛰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만의 장점을 보고 배우고 있다. 유럽에서의 좋은 부분을 접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그리고 전북이 K리그를 이끌어 갈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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