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민주당 경선 최대 수혜자는 추미애"

최형창 2021. 8. 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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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유력 스피커인 김어준씨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최대 수혜자는 추미애 후보"라고 말했다.

김씨는 "다만, 이재명 자리에 혹은 이낙연 자리에 추미애를 넣으면 대선을 이길 것 같다는 생각까지는 못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게 시간이 부족해서 못 만들 수 있는데 설사 그렇더라도 이번 경선 최대 수혜자는 추미애 후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반면 정세균·김두관·박용진 후보에 대해서는 "추미애 후보보다 지지율이 안 나오는 세 분은 이번에 기회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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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재명 양강 구도 속 추미애 선전
"자기 정치에 눈을 떴다. 코어 지지층 만들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YTN 주최 TV토론에 참석해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여권 유력 스피커인 김어준씨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최대 수혜자는 추미애 후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6일 밤 공개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방송에서 “추미애, 자기 정치에 눈을 떴다. ‘내가 이렇게 정치를 해도 되구나’, ‘내 옆에 나의 지지자들이 있구나’ 이것을 깨달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대표와 법무부 장관 등을 역임한 추 후보는 이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틈에서 확실한 자기 지지층을 구축하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갈등 속에 지난해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났으나 다시 검찰개혁 등을 앞세워 강성 당원들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여권 일각에서는 이번 대선 경선에서 떨어지더라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유력 후보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나온다.

김씨는 “추 후보는 적어도 코어 지지층을 이번에 확실히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함께 나온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는 “유머러스하고 여백의 ‘미’가 있고, 핵심지지층이 있으니 얼굴도 좋아졌다”고 거들었다. 김씨는 “다만, 이재명 자리에 혹은 이낙연 자리에 추미애를 넣으면 대선을 이길 것 같다는 생각까지는 못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게 시간이 부족해서 못 만들 수 있는데 설사 그렇더라도 이번 경선 최대 수혜자는 추미애 후보”라고 강조했다.
김어준씨가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유튜브 방송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판세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다스뵈이다 캡처
이번 경선 과정에서 추 후보를 적극적으로 돕는 현역 의원은 없다. 180명에 가까운 의원들이 이낙연·이재명·정세균 후보 등으로 갈라져 캠프에서 역할을 맡고 있다. 이 점에 대해 추 후보는 최근 YTN라디오에서 “서운하지만 그만큼 개혁이라는 게 정말 이다지도 외롭구나 하는 걸 느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씨는 반면 정세균·김두관·박용진 후보에 대해서는 “추미애 후보보다 지지율이 안 나오는 세 분은 이번에 기회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낙연·이재명)두 사람이 큰 실수를 하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세 분이 최종 결선에 오르기는 어렵다고 본 다”며 “대선 경선은 1명이 당선되면 나머지는 다 잊혀진다. 남은 건 자기만의 확실한 기억을 남기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씨는 이낙연 후보에 대해 “캠페인을 잘해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재명 후보의 실수가 플러스 돼야 한다. 그러면 역전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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