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악투, 그리고 긴 휴식..결과는? [김광현 프리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33)이 시즌 19번째 등판에 나선다. 이번 상대는 같은 미주리주를 연고로 하는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4위팀 캔자스시티 로열즈다.
캔자스시티 로열즈(브래드 켈러) vs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김광현), 부시스타디움, 세인트루이스
8월 8일 오전 8시 15분(현지시간 8월 7일 오후 6시 15분)
현지 중계: 밸리스포츠 캔자스시티(캔자스시티), 밸리스포츠 미드웨스트(세인트루이스)
한국 중계: 스포티비 프라임
시즌 최악 투구
2021시즌 최소 이닝, 최다 실점 기록을 동시에 세우며 체면을 구겼다. 한 경기 4피홈런도 최다 기록이다. 탈삼진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첫 경기이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이런 등판은 없었다. 한마디로 지난 경기는 태평양을 건넌 이후 가장 최악의 투구였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컨디션도 안좋고 커맨드도 안되고 제대로된 것이 하나도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 맞을 공을 던졌다. 상대는 메이저리그 타자고, 세계적인 타자들이다. 실투를 조심했어야했다. 실투가 들어가며 안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자책했다. "타자와 투수의 싸움은 타이밍을 어떻게 뺏느냐, 얼마나 실투를 적게 던지냐의 싸움인데 오늘은 실투가 많았다. 원하는 곳에 들어가며 홈런이 나왔고, 스트라이크를 던져야할 때 볼을 던졌고, 카운트를 잡으려는 공이 많이 몰렸다"며 투구 내용에 대해 말했다.
이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 이달의 투수까지 바라볼 수 있는 그였다. 그만큼 훌륭한 7월이었기에 더 아쉬운 등판이었다. 그는 "미친놈 소리 듣겠지만, 7월 한 경기당 2점씩 줬다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넘어가겠다"는 말로 이날 경기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후 그는 9일을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중간에 휴식일이 이틀이 있었고, 존 레스터, J.A. 햅이 새로 합류한 것도 있었지만, 최악의 등판 이후 쉴 틈을 주려는 팀차원의 배려도 있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그냥 좀 쉴틈을 주고싶었다"며 김광현의 등판이 미뤄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6월 허리 부상으로 한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복귀한 이후 가장 긴 공백이었다. 당시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이후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3으로 잘했던 것을 생각하면, 긴 휴식도 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난 경기 평가 "투구에 대한 감을 전혀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원인은 나도 모르겠다. 여러 요소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상대가 잘친 것도 있었다."(마이크 쉴트 감독)
베테랑들의 합류, 에이스의 복귀
5할 승률을 간신히 유지하며 순위 싸움에서 고전중인 세인트루이스는 정상급 유망주들을 보호하는대신 이닝 소화가 가능한 베테랑 선발 투수들을 영입했다. 여기에 부상병들도 돌아온다. 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던 잭 플레어티는 7일 재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음주 피츠버그 원정에서 복귀가 유력하다. 팔 부상으로 이탈한 마일스 마이콜라스도 8월중 복귀가 유력하다.
개막전 선발 플레어티가 돌아온다면, 로테이션은 다시 한 번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누가 제외될지는 모른다. 불펜 경험이 있는 르블랑이 불페으로 돌아가는 것이 순리에 맞는 선택이지만 르블랑도 선발 전환 이후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94로 잘했다. 김광현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팀은 지난 주말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지만, 주중 애틀란타와 홈 3연전을 스윕당했다. 캔자스시티와 시리즈 첫 경기 4-2로 이기며 다시 반등한 모습이다. 이번 시즌 5할 승률 이상팀에게 20승 32패, 그렇지 않은 팀에게 34승 23패 기록중이다.
전날 4안타 터트린 타일러 오닐은 최근 6경기에서 20타수 11안타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 자랑하고 있다. 야디에르 몰리나도 5경기 17타수 6안타로 잘했다. 놀란 아레나도(6경기 23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 폴 골드슈미트(23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도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다.
I-70 시리즈
캔자스시티는 이번 시즌 홈에서 28승 25패로 그럭저럭 선전중이나 원정에서는 19승 36패로 약해진다. 그렇다고 원정에서 무조건 못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3연전은 2승 1패 위닝시리즈 기록했다. 이번 시즌 좌완 선발 상대 성적도 17승 14패로 나쁘지 않다.
캔자스시티 타자들은 최근 7일간 6경기 치르며 16득점, 타율 0.191(아메리칸리그 15위) 출루율 0.250(14위) 장타율 0.330(14위) 기록했다. 공격 지표만 보면 아메리칸리그 최하위급이다. 그럼에도 전날 6회초 공격에서 확인할 수 있듯 순식간에 여러 점수를 낼 수 있는 집중력을 가졌다. 이들도 메이저리그팀이다.
에드워드 올리바레스는 최근 6경기에서 16타수 5안타 3홈런 3타점으로 최근 캔자스시티 타자중 흐름이 가장 좋다. 라이언 오헌은 5경기에서 14타수 5안타 1홈런 5타점 기록중이나 좌완 상대로 선발 출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마이클 A. 테일러는 5경기에서 15타수 3안타 기록했는데 이 3안타중 2안타가 2루타와 홈런이었다. 살바도르 페레즈도 최근 5경기 20타수 4안타에 그치고 있으나 홈런이 한 개 있었다. 가장 먼저 상대할 타자인 윗 메리필드는 최근 6경기에서 도루 2개를 성공시켰다. 내보내면 피곤해지는 타자다ㅏ.
최다 피안타, 최다 볼넷
[세인트루이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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