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원전 찾은 최재형 "문 대통령, 책임 있는 말씀 있어야"

박원경 기자 2021. 8. 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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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월성 원전'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월성 원전 1호기의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파헤치다 여권과 대립각을 세운 끝에 감사원장직을 중도 사퇴한 만큼 대권 도전의 초심을 다지고 반문 정서를 자극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최 전 원장은 오늘(7일) 오후 경북 경주 월성 원전 1호기와 맞붙어있는 홍보관을 둘러보고, 현지 마을회관에서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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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월성 원전'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월성 원전 1호기의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파헤치다 여권과 대립각을 세운 끝에 감사원장직을 중도 사퇴한 만큼 대권 도전의 초심을 다지고 반문 정서를 자극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최 전 원장은 오늘(7일) 오후 경북 경주 월성 원전 1호기와 맞붙어있는 홍보관을 둘러보고, 현지 마을회관에서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최 전 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무리한 탈원전 정책으로 지난 4년간 원전 산업이 30% 정도 붕괴했다"며 "정권이 묶어놓은 전기요금이 다음 정권에서 스프링처럼 튀어 올라 우리 산업을 갉아먹을까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는 감사 결과처럼 적법 절차를 지키지 않고 무리하게 진행됐다"며, "경제성 평가 때 여러 수치를 조작해 억지로 폐쇄하는 과정이 다 밝혀졌다"고 말했습니다.

최 전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석탄 화력발전이 줄어들고 있는데, 그걸 원자력으로 대체한다면 품격 있는 일자리를 대량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 주요 전략으로 원전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월성 1호기 폐쇄로 인해 국가 지원금이 많이 줄어들고, 지역 경제가 타격을 받아 어려움을 겪는 것을 잘 안다"며 주민들을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최 전 원장은 간담회 후 소회를 묻는 기자들에게 "현장을 방문해보니 감사 당시 어려웠던 상황들이 생각난다"며 "조기 폐쇄 관련자들이 기소됐는데, 문재인 대통령도 책임 있는 말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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