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거리두기 2주 연장..여야, 대선 공방전 가열

YTN 2021. 8. 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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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광렬 앵커

■ 출연 : 최민희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정하 / 前 청와대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더 연장되면서 자영업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대권 주자들의 공방전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 두 분과 함께 정국 현안 진단해 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4차 대유행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2주 더 연장을 했고 조금 손댄 부분도 있지만 크게는 대동소이하고요. 방역이야 전문가들이 결정하는 거지만 적절하다, 반면에 처음부터 너무 짧고 굵게 이런 얘기를 해서는 안 됐다. 이렇게 2주 더, 2주 더 이게 괜찮냐. 이런 얘기도 있고요. 이런 부분에 관련해서 두 분 의견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박정하]

일단 두 번째 연장이라서 요새 6주째가 되는데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보여지고요. 오히려 짧고 굵게라는 희망 섞인 얘기를 한 게 잘못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에요. 그리고 근원적으로 사실은 백신 수급이 원활해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게 근본적인 해결책인데 그게 안 되는 상황에서는 불가피 국민들도 같이 고통을 나눠야 되는 건 맞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 여론조사도 있었습니다마는 한 80% 가까운 국민들이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으니까 저는 같이 정부도 그렇고 국민도 그렇고 동참해서 이 고비는 넘어가야 되는 상황이 아닌가. 다만 아쉬운 부분들은 이렇게 해서 해결될 수 있는가라는 점에서 방역당국도 델타 변이가 감염률은 굉장히 높지만 치사율은 좀 떨어진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지금과 같은 추적식 역학조사만의 방식을 계속 고집할 건지 아니면 또 다른 방안을 고민해 봐야 될는지 생각해 볼 시점이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입니다.

[최민희]

저는 지금 이 시점에서 대통령께서 짧고 굵게 끝내보자, 이렇게 제안을 하신 거잖아요. 그렇게 가겠다. 그럼 그때 대통령께서 가늘고 길게 가자, 이렇게 말할 수 있느냐.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량을 동원해서 우리가 짧고 굵게 끝내봅시다, 이렇게 하는 것은 저는 불가피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다행히 백신과 관련하여 전 국민 70% 접종은 9월 말까지 가능할 것 같고 그리고 연말이 되면 2차 50%까지 가능할 것 같으니 이제 그 이후가 되면 새로운 대안이 또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저는 늘 제안드리는 게 있어요. 코로나 방역상황에서 어차피 코로나 방역에 정부가 잘 대처했느냐, 못했느냐는 국민께서 늘 지켜보고 계시기 때문에 이걸 정쟁화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정쟁화하면 정쟁화하는 쪽에서 오히려 국민들의 마음을 잃을 수가 있으니 여야가 합심해서 이 어려움을 같이 극복해나가는 게 좋겠다. 늘 이런 제안을 드렸는데요.

지금도 마찬가지 제안을 드리고 싶고 그리고 지금 이 상황에서 정치인 중에 가장 속이 타는 분이 누구실까. 그건 대통령이실 것 같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만약에 야당에서 그런 대통령께 힘을 주고 그리고 우리가 좀 더 돕겠다고 한다면 저도 마음이 야당 쪽으로 이렇게 쓱 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방역은 정쟁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그 바람이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여야 정치인 두 분 모셨으니까 보상 부분을 보겠습니다. 지금 많은 자영업자들이 하는 이야기가 그래, 방역 OK. 하지만 보상은 제대로 해달라 하는 부분인데 관련해서 저희가 그래픽도 준비한 내용이 있죠. 세 번째 그래픽 한번 보겠습니다.

지금 보면 법이 개정되면서 제정되면서 7월 7일 이후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을 해 주도록 그리고 소상공인은 식당이나 카페, 노래방 등은 상시근로자 5인 미만이긴 한데 이건 나중에 조율 과정에서 조금 늘어날 수는 있고요. 그래서 10월 8일날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개최를 하고 10월 말쯤은 지급하겠다. 문제는 7~9월, 그러니까 3분기에 배정된 금액이 지금 1조 원, 이것도 6000억에서 늘린 거기는 한데 이 1조 원이면 지금 애초에 수도권 4단계하면서 피해를 봤겠다고 하는 업장이 96만 곳 정도, 이걸 100만 곳으로 만약에 해서 나눠보면 석 달 동안 100만 원 주는 게 됩니다. 이걸로 인건비라든가 임대료도 안 나오겠다는 얘기를 하는데. 지금 재원은 저렇게 한정을 해 놨고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 두 분 의견을 듣고 싶은데요.

[최민희]

우선 그나마 법이 통과돼서 7월 7일 이후에 보상 부분이 법적으로 10월부터는 보상되게 된 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정말 피해를 받은 분들에게 피해 받은 그대로 보상할 수 없다는 건 너무나 자명한 일인 것 같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정부가 예산을 조달해서 추경을 해서 만들 수 있는 부분과 그리고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사실 임대료입니다. 그런데 임대료와 관련해서는 이게 사인간의 계약관계이다 보니까 정부가 개입할 여지가 없잖아요.

이럴 때 필요한 게 착한 임대인, 임대업자 이런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정말 코로나라는 미증유의 상황에서 정부로서는 할 수 있는 한 더, 다른 예산을 줄여서라도 지금 피해를 집중적으로 당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에 대한 보상 부분은 좀 더 고민해서 대안을 마련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한 사람 입장에서 보면 정말 이 액수는 미흡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박정하]

자영업자들 굉장히 어려운데요. 어제도 우리 자영업자 대표모임에서 경찰서 가서 조사를 받기도 했고 곧 피켓시위도 있다고 하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자영업자 보상을 해 봐야 1조 원 규모 정도밖에 안 되는데 현재 자영업자연합회에서는 3조 규모는 돼야 된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번 지급될 5차 재난지원금 규모도 한 35조 정도 되거든요. 이 안에 말씀드린 것처럼 희망회복자금도 4조 정도 되고 긴급자금대출도 6조 정도인데 공교롭게 손실보상문제만 해도 1조밖에 되지 않으니까 규모면에서도 일단 피해를 받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될 수 있는 규모가 아니다. 여기에 말씀을 주신 것처럼 10월 8일부터 사실은 손실보상심의위원회가 가동이 돼서 일러야 10월 말쯤부터 지급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논의가 길어지게 되면 10월 말 저희가 희망 섞인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마는 이게 11월, 12월까지도 갈 수 있고 일부는 보상 대상에 대해서 업종별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서 피해를 봤던 카페 내지는 음식점 같은 경우에는 어쩌면 제외될 수도 있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저는 이게 그냥 막 해서 진행하고 보상심의회 열어서 기준대로만 지급할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여력이 된다면 규모도 늘려야 되고 그다음에 대상도 광의로 해석해서 폭을 넓혀서. 이게 생존의 문제인 것 같아요, 자영업자들 보면. 굉장히 어려운 지경에 있는 자영업자들이 일단은 회복하고 살고 난 다음에 그다음에 심층적인 경기회복 논의를 하는 게 옳지 않나라는 생각에 규모도 대상도 좀 전향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조금 전 최민희 전 의원께서도 추경 얘기도 하셨으니까 이런 부분은 이제 서로, 최소한의 예산은 늘려야 줄 수 있으니까 이런 부분은 여야 간에 합의를 더 해 볼 부분이 있을 것 같고요.

정치권 소식으로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가보겠습니다.

대선 경선 관련 이야기인데 명낙대전이라고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재명 지사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인데 선거법 위반 그리고 음주운전 이런 전과 공방도 있고 조폭 연루설, 나머지 후보들 같은 경우에 맹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게 명낙대전 하다가 명낙 폭망 리스크가 되겠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당내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최민희]

당내는 후보에 대한 호불호에 따라 입장이 갈리는 것 같아요. 이건 객관적인 지표가 나왔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의 호감도와 비호감도가 이런 경선이 치열해지기 전과 이후를 보면 호감도는 떨어지고 비호감은 높아졌습니다. 이게 민주당 전체에 도움이 될까요? 지금 도움이 되지 않는 수준으로 가고 있다는 거죠. 그런데 더 문제는 공정하게 경선관리를 해야 되는 선관위원장이 이런 과열양상에 기름을 부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게 또 지금 문제가 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우선 이게 폭망이라는 표현을 쓴 분도 그게 과연 민주당 후보로서 쓸 표현인지. 이게 프레임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게 특정 언론이 받기 좋은 프레임을 만들어서 그게 민주당에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 보고 얘기해야 된다. 과연 그 후보는 뭘하고 있느냐, 이렇게 묻고 싶고 그리고 사진 공방이 일어나잖아요. 그건 정말 정치인들이 정치하다 보면 A라는 분이 다가와서 사진을 찍어요. 그런데 당신 직업이 뭐죠? 이러고 찍을 수 있습니까?

[앵커]

그러니까 선거운동 기간에 누가 갑자기 와서 찍는데 혹시 어떤 분이세요 하면서 확인할 수가 없으니까.

[최민희]

할 수가 없잖아요. 뿐만 아니라 그 정도가 아닙니다. 일상생활 중에서도 경험하시겠지만 길거리에 가다가 팬이라고 달려와서 사진 찍자고 그러고 행사장에서 사진 찍자고 하면 그 사진 안 찍을 사람 없어요. 그거 아주 까칠하게 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진 공방까지 간 건 이쪽이든 저쪽이든 너무 심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최성해 총장 같은 경우는 이분이 조국 국면에서 검찰개혁 국면에서 그분이 좀 부정적인 이미지를 민주당 지지자들에게는 가지고 있겠죠. 그런데 그게 이낙연 후보와 두 분이 만났다면 그건 뭐 문제제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행사 중에 그분이 있었고 사진 찍자는데 그럼 이낙연 후보가 이래야 돼요? 당신은요, 조국 국면에서 검찰개혁 국면에서 이렇게 했기 때문에 제가 당신과는 사진을 못 찍겠습니다. 이럴 수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은 캠프에서 너무 과하게 나갔고 그런 식의 공방은 민주당에도 후보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점을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박정하]

당내 경선의 딜레마인데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려다 보니까 경쟁이 좀 있어야 되고 대신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까 이런 과열양상이 보이는데 지난 민주당 예비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소위 1강 2중 체제가 2강 1중 비슷한 상황으로 가고. 1, 2위 차이가 근접해 가는 과정에 있으면서 저는 불가피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는 현상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그러니까 무게추가 어느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는 한 후보가 선출되는 10월 초까지 이 상황은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여지고요.

지금 외부에서 상대 당입니다마는 쳐다보는 걸 보면 제가 볼 때는 경쟁, 이 안에서의 검증 과정보다 네거티브 내지는 감정싸움 단계로 이미 넘어가 있는 상황이라 굉장히 볼 때 우려스러운 상황이고. 말씀 주신 것처럼 이게 과연 당내 경선입니다마는 본선을 위한 예방주사냐 아니면 그 과정을 넘어가느냐는 수치상으로 나오는 것처럼 지나친 측면이지만 불가피하게 저렇게 가다가 예상하는 결과가 되지 않으면 양측 측면에서 굉장한 파열음도 나올 수 있어 상황이다, 이렇게 보여져요.

그래서 지난 국민의힘 전신이었던 과거 신한국당, 한나라당 경선에서도 보여줬던 이런 당내 경선의 후유증이 사실은 굉장히 오래 가는 거라 민주당의 이번 후보가 최종적으로 누가 선출되는지 그리고 대선 결과에 따라서 향후 민주당의 전체 모습마저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제가 볼 때는 과열 양상을 보이고. 다만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점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 부분도 하나만 더 보겠습니다. 지금 이재명 지사, 지사직 사퇴를 둘러싼 논란도 촉발됐는데 아까 잠깐 이야기하셨지만 이상민 선관위원장이 사퇴를 요구했고 이 지사 측은 지사 직을 유지하겠다. 만약에 경선 완주, 지사직 유지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지사직을 택하겠다 이렇게 얘기했고 그러자 이낙연 후보측이 그러면 후보직 사퇴하면 되겠다 이렇게 맞받아쳤죠. 이어서 관련 녹취들 들어보겠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 (그제, CBS 라디오 출연) : 이재명 후보가 지사직을 갖고 있지만, 마음은 콩밭에 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사실은 그럴 때는 딱 직책을 놓고 뛰는 것이 제가 볼 때는 적절하게 보이는데….]

[이재명 / 경기지사 : 만약에 저에게 경선 완주와 도지사직 유지 둘 중의 하나를 굳이 선택하라고 요구하면 도지사직을 사수하겠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대구 MBC 출연) : 기본소득 홍보비만으로도 34억 원을 썼어요. 공식적인 자료에 따르더라도. 그런 것은 과연 도정으로 봐야 되는가, 아니면 개인을 위한 것이라고 봐야 되는가.]

[앵커]

관련 녹취 듣고 오셨는데 일단 심판이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게 적절하느냐, 이런 부분에 대한 생각이 있을 수 있고 또 하나, 미리 말씀드리면 그러니까 도정에 영향을 전념하지 못하는 도지사가 더 나쁘냐. 아니면 대행체제가 이런 것에 대해서 다양한 판단이 있을 수 있겠죠. 이런 부분 종합 고려해서 두 분 의견을 짧게 들어볼게요.

[최민희]

우선은 선관위원장이 저렇게 편향적인 태도와 기준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저는 매우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거꾸로 지금 국회의원 현역이면서 경선 나오신 분들께 지금 국회활동 제대로 하지 않고 뭐하느냐. 그러면 국회의원 사퇴하고 나와라, 이 말은 왜 안 합니까? 그러니까 저는 국회의원 1명의 무게와 지사의 무게가 결코 다르지 않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위상도 국회의원이 더 높아요. 그래서 저건 선관위원장이 대단히 잘못된 행태를 취하고 있다 이거고.

두 번째는 기준이 왜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됩니까? 2017년에 안희정 지사, 지사직 가지고 출마해도 아무도 이의 제기 안 했고 그리고 당시에 최성 시장, 이재명 시장 다 현직이었습니다. 그때와 지금 바뀐 건 당시는 이재명 지사가 3위였고 지금은 이재명 후보가 1위하고 있다는 거 외에는 달라진 게 없어요. 그럼 1위 하는 후보가 1위를 하게 되면 갑자기 공직에서 그만둬라? 법에는 90일 이전에 하면 되는데? 이것도 기준이 잘못된 거고요.

또 하나 민주당 입장으로서는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2012년에 김두관 지사가 현직에서 그만뒀습니다. 물론 후보가 안 됐어요. 그때 경남도민들의 상실감과 비난여론이 굉장히 세서 지금까지 마음고생을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김두관 지사가 나를 비난했던 사람들이 왜 이 지사를 사퇴하라고 하느냐. 그러면서 그 사퇴 요구는 부당하다, 이런 글까지 올렸거든요. 그리고 이렇게 지사직을 사퇴한 뒤에 그 해당 도지사 선거에서 지사직 사퇴한 쪽이 거의 다 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이건 간단한 문제가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이건 선관위원장이 대단히 불공정한 발언을 한 것으로서 이 발언을 빨리 거둬들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물론 김두관 후보 때는 사퇴를 해야 보궐선거를 해야 되는 상황이었고 지금은 보궐선거를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임기가 얼마 안 남아서. 그런 차이는 약간 있기는 한데. 원희룡 지사 같은 경우에는 사퇴를 했어요. 사퇴를 했고 관련해서도 얘기를 했어요. 사퇴하는 게 맞다 이렇게. 이 부분에 대해서 짧게.

[박정하]

저는 양쪽 측면이 다 있겠습니다마는 사실은 경기도가 인구가 1300만 명이고 그다음에 예산만 해도 20조 가까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서 뽑힌 도지사직을 임기까지 다 해야 된다는 측면도 주장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사실은 지금 당내 경선의 유력주자로서 움직이는 상황에서 경선에 얼마큼 도지사직을 갖고 있는 게 영향을 미치느냐라는 측면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는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오히려 경기도의 예산이나 인력 지원이 경선에 영향을 미치거나 혹은 본선 기간에 영향을 미친다면 이건 민주적인 원칙에도 조금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지사가 조금 전에도 화면에서도 저희가 리포트로 봤습니다마는 주말이기는 하지만 전국을 다니고 있으면서 과연 경기 도정도 그다음에 민주당 경선도 얼마나 다 온전하게 챙길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스스로 한번 돌아보면서 이 국면을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그러니까 경기도지사직을 꼭 유지하는 게 민주적인 원칙에 맞다라고 주장하는 것도 스스로 돌아볼 측면이 있다고 저는 주장하고 싶습니다.

[최민희]

한마디만. 저는 그러면 국회의원들도 똑같은 기준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경기도의 공무원들이 선거 개입하면 안 됩니다. 그 부분은 정말 조심해야 되는 거고. 만약에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그건 문제제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공정하게 경선을 관리해야 되는 선관위원장이 마치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하는 듯 혹은 특정 후보를 겨냥한 듯 이런 발언을 하는 건 정말 문제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민주당 전체 입장에서 1위 후보를 겨냥해서 이야기하는 건 이게 과연 민주당에 도움이 됩니까? 저는 이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 유출 안 됐다라는 발언으로 또다시 설화에 휩싸였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 캠프 측의 해명 그리고 여야에서 나란히 나온 비판의 목소리까지 준비되어 있는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윤희석 / 윤석열 국민캠프 대변인 (그제) :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유출은 설계 결함으로 인한 방사능 유출이 아니라 정전으로 인한 유출이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그제) : 후쿠시마는 원전이 녹아내리고 수소폭발이 일어나 방사능 유출이 된 것이 명백한 사실입니다. (윤 전 총장의) 무지하고 편향된 사고가 너무 위험하고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그제) :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발언 등 온갖 국민이 의문을 제기하고 비호감을 표시하고 있는 여러 가지 의제들에 대한 생각이, 윤석열 전 총장의 생각 속에서 저절로 나온 그런 얘기라면 대통령으로서 준비는커녕 기본 자질이 안 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설화 논란. 처음에는 말실수인데 점점 잦아지니까 인식 자체가 문제 아니냐, 이런 공격까지 나오고 있고. 또 국민의힘 내에서 1강 체제 흔들리는 거 아니냐. 다양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 두 분 의견 마지막으로 들어보죠.

[박정하]

저는 굉장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보여집니다. 지금부터 과거 정치에 들어왔을 때 그다음에 국민의힘에 입당했을 때까지만 해도 전체적인 영향 속에서 본인의 지지율이 움직이는 거지만 지금부터는 본인이 던지는 메시지나 화법들에 의해서 직접적으로 지지율이 영향을 받는 거거든요. 지난주 금요일 갤럽에서 나온 조사만 해도 서울에서도 엄청난 숫자 그러니까 28%에서 16%포인트 급락했고 전국적으로도 6%가 많이 떨어졌어요. 이건 개인적으로 그동안 보여줬던 것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러니까 지금부터라도 윤석열 전 총장은 본인의 얘기. 매일매일 말 실수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정리해야 되고. 그다음에 당의 다른 주자와 관계에 있어서의 본인의 일정 관리나 처신도 제대로 정리가 돼야 되고. 오죽했으면 캠프 내에서 레드팀을 발족한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저는 지금부터는 오롯이 캠프의 역량 그다음에 본인의 역량에 의해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금 냉각기를 갖고 있는 휴가기간이라도 빨리 정리해서 다시는 이런 실수가 없도록 하는 게 전체 야권을 위해서라도, 본인을 위해서라도 바람직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민희]

저는 최근 발언 중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불구속하려고 했다는 말이 가장 인상에 남아 있습니다. 이건 가지 말아야 될 길을 갔기 때문에 오는 현상이고요. 본인이 박근혜 국정농단을 수사한 검사가 저런 말을 하면 됩니까? 그럼 대한민국 검찰은 저렇게 해도 됩니까? 그래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가는 것 자체가 이게 정치권으로서는 정말 깊이 자성해야 될 일이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 최근에 그쪽 캠프에서 가장 잘한 일은 휴가 가게 만들어서 설화를 중단시킨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휴가 기간에 얼마나 준비할 수 있을지 이에 따라서 돌아온 윤석열의 설화가 멈출 건가. 이거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부정적으로 보고 있더라고요.

[앵커]

한 20초만 짧게 여쭤볼게요. 요즘 윤석열, 최재형 두 후보가 모두 약간 우클릭을 한다,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이게 중도층이나 진보층 중에서 현 정부 못하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하는 사람을 잡는 데 도움이 안 된다 이런 비판도 나오고요. 이 부분.

[박정하]

일단 지금 전체적으로 이번 대선이 1:1 구도로 가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 후보, 최재형 후보는 다른 후보와 달리 외부에서 들어왔잖아요. 그러니까 불가피 보수층 내지는 당내 기반을 우선 확보하고 난 다음에 중도층으로 나가는 내부적으로 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크게 중도층을 소구할 수 없는 걱정이라기보다는 빨리 당내 기반을 어떻게 본인들이 잡느냐. 그리고 여기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중도나 아니면 보수층에 던질 메시지를 어떻게 정리해서 던지느냐. 이런 것들이 향후 지지율과 당내 기반을 확보하는 데 관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리고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 두 분과 함께 정국 현안 관련한 내용 진단해 봤습니다. 두 분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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