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올림픽 경기장 꽉 채운 'K팝' 열기

미국의 수영선수 시에라 슈미트(23)의 인스타그램에 갑작스럽게 K팝 팬들의 댓글이 급증했습니다.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둔 슈미트가 춤을 추며 몸을 푸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었는데, 헤드셋을 끼고 춤을 추는 그의 모습에서 트와이스의 '치어 업(Cheer Up)'과 블랙핑크의 '마지막처럼' 안무를 추고 있음을 알아차렸기 때문입니다.

해당 춤사위가 알려진 이후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지자 슈미트는 스포티파이를 통해서 직접 자신의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플레이리스트에는 트와이스와 블랙핑크 뿐 아니라 다양한 K팝 아티스트들의 곡들이 즐비했습니다.

그는 평소 경기 전 긴장감을 줄이고 자신감은 높이기 위해 K팝을 들으며 춤을 춰왔다고 알려졌습니다.

양궁 3관왕을 달성한 안산(20·광주여대)은 경기복에 마마무의 응원봉인 '무봉' 배지를 단 것이 포착돼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후 마마무를 비롯해 우주소녀, 루시 등이 직접 SNS를 통해 안산 선수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탁구선수 신유빈과 방탄소년단 뷔, 역도선수 함은지와 더보이즈 선우, 수영선수 황선우와 ITZY 예지·블랙핑크 제니, 체조선수 여서정과 박지훈, 역도선수 김수현과 래퍼 창모 등이 서로를 향해 응원과 축하, 격려의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훈훈한 대중문화계와 체육계의 '화합'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무관중으로 진행된 2020 도쿄올림픽 경기장에서는 'K팝'이 흘러나왔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경기 중간 방탄소년단, 샤이니, 엑소, 트와이스, 블랙핑크, 세븐틴, 오마이걸, NCT127, ITZY, 스테이씨 등 여러 그룹의 노래가 울려퍼지며 K팝 팬들의 마음을 벅차게 했으며, 오마이걸 지호는 SNS 라이브를 통해 여자 배구 한일전에서 '던 던 댄스'가 나온 것을 언급하면서 "경기를 생방송으로 보고 있었는데 '던 던 댄스'가 나오더라. 처음엔 잘못 들은 줄 알았다. 너무 영광이었고 감사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게다가 한일전에서도 주로 파워풀하고 신나는 위주의 곡들이 선정돼 선수들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힘을 북돋워주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무대인 올림픽에서 K팝의 입지가 점점 넓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