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 사퇴론' 갑론을박..이재명 측 "경선승리 정신 팔린 해당행위"

강민우 기자 2021. 8. 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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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경기지사 사퇴' 요구에 "경선 승리에 정신 팔린 해당 행위"라며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경선 후보 캠프(열린캠프)의 홍정민 대변인은 오늘(7일) 논평을 통해 "책임을 다하려는 도지사에게 사퇴를 요구하며 비난하는 것은 경선 승리에만 정신이 팔려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행위"라며, "해당 지역민심마저 민주당에서 돌아서게 만드는 해당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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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경기지사 사퇴' 요구에 "경선 승리에 정신 팔린 해당 행위"라며 반박했습니다.

이 후보의 '경기지사 사퇴론'은 어제(6일) 이상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지사직을 갖고 있지만, 마음은 콩밭에 가 있지 않은가. 그럴 땐 딱 직책을 놓고 뛰는 게 적절해 보인다."라고 말하면서 촉발됐습니다.

경쟁 상대인 이낙연 후보 캠프(필연캠프)도 가세했습니다.

배재정 필연캠프 대변인은 어제 논평을 통해 "진심으로 경기 도정을 걱정한다면, 책임 있는 공직자 자세를 보이라"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재명 경선 후보 캠프(열린캠프)의 홍정민 대변인은 오늘(7일) 논평을 통해 "책임을 다하려는 도지사에게 사퇴를 요구하며 비난하는 것은 경선 승리에만 정신이 팔려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행위"라며, "해당 지역민심마저 민주당에서 돌아서게 만드는 해당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제외한 민주당 경선후보는 모두 광역·기초단체장 신분이었다. 왜 당시에는 사퇴 요구하지 않았나. 상황에 따라 매번 달라지는 얄팍한 모습에 실망스럽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지난 2012년, 경남지사 직을 내려놓고 대선 경선에 도전했다가 거센 비난을 받았던 김두관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후보의 지사직 유지를 옹호했습니다.

김 후보는 "김두관의 사퇴를 비난하던 사람들이 이재명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이 말이 되나, 민주당의 기준은 하나여야 한다."라며, "당 선관위원장은 사퇴 주장을 거두고, 이낙연 후보도 경선 포기 압박을 철회하라."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수십 명 공무원을 대동하고 방역위반 업소를 단속하거나, 전 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라며, '지사 찬스' 비난 소지를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선 후보들 간 네거티브 공방을 강하게 비판해온 박용진 후보도 SNS 게시글을 통해 "그냥 자기 할 말과 할 일에 집중하면 좋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법적으로, 당내 규정에 문제가 아니면 선출직의 사퇴 여부는 경쟁자들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 뽑아주신 유권자와의 문제"라면서, "경기지사 직이 문제라면 국회의원 직도 문제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이런 문제가 경선의 핵심 논란처럼 되는 게 안타깝다,"라며, "말싸움 수준으로 가고, 비본질적인 이야기로 흘러가면 구경꾼도 떠나고, 국민들 관심도 사라진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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