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24시]경북도, 친환경 수소생태계 구축 MOU 체결

김영삼 영남본부 기자 2021. 8. 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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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기계, 구미 하이테크밸리에 400억원 투자..투자양해각서 체결
경북도, 헴프 규제자유특구 발전방안 토론회 개최
경북도, 군위군 대구편입 속도 낸다

(시사저널=김영삼 영남본부 기자)

6일 경북도가 영남에너지서비스ㆍ구미시와 친환경 수소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경북도

경북도가 영남에너지서비스·구미시와 친환경 수소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수소경제의 핵심인 수소차 대중화를 앞당겨 탄소중립 달성을 견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장세용 구미시장, 양영철 영남에너지서비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경북도와 구미시는 수소차 보급과 수소충전소 구축에 필요한 행정을 지원한다. 영남에너지서비스는 2023년까지 총사업비 110억 원(국비 42억원, 자부담 68억원)을 투입해 수소상용차(버스, 트럭) 충전이 가능한 특수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이번에 구축되는 수소충전소는 기체방식에 비해 적은 부지에도 설치  가능하다. 또 충전 속도와 수송량 등에 유리한 액화수소연료 공급방식이다. 경북도는 수소버스 기준 1일 약 80대 충전이 가능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원인 대형차량 오염물질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북에서 현재 운영 중인 충전소는 성주휴게소(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방향) 수소충전소 1곳이다. 경북도는 올해 환경부 수소충전소 설치 공모사업에 4곳이 선정됐다. 경북도는 2023년까지 수소충전소 12개소(고속도로휴게소 수소충전소 포함)를 구축해 친환경 수소생태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 지사는 "이번 협약은 무공해차 대중화 시대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특수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수소버스‧트럭‧승용차 등 다양한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좌측 첫번째)가 도청에서 구미시·대진기계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경북도

◇ 대진기계, 구미 하이테크밸리에 400억원 투자…투자양해각서 체결

경북도가 구미시·대진기계와 400억원 규모의 반도체 및 이차전지 생산 장비 제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대진기계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구미 하이테크밸리 부지 4만여㎡에 단계적으로 투자를 진행한다. 이번 투자로 구미에 150여 명의 직·간접 고용유발 효과가 생긴다. 또 투자완료 시점인 2025년 이후에는 1000억원 이상 매출이 기대된다.

대진기계는 13건의 특허를 보유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LG전자와 LG화학, SK실트론 등에 자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해외 각지에 판로를 확보해 2020년 기준 연매출 337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투자결정은 친환경 전기차 수요 급증과 반도체 산업의 호황 속에 이차전지 및 반도체 제조업체의 장비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지역에 투자를 결정해 준 배병찬 대진기계 대표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대진기계가 기계장비 분야의 최고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구미시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향토기업인 대진기계가 반도체 및 이차전지산업분야의 글로벌 유망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지역경제 회복으로 산업 물류거점인 구미가 첨단산업의 최적지로 거듭나 글로벌 4차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6일 경북도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서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발전방안 토론회를 열고 있다.ⓒ경북도

◇ 경북도, 헴프 규제자유특구 발전방안 토론회 개최

경북도는 참여기업·관련 전문가 등과 함께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발전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는 전날 열린 토론회에서 헴프를 통한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실증착수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또 한국형 헴프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헴프 규제자유특구가 나가야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헴프 규제자유특구는 안전성을 담보로 헴프의 산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특구 사업은 산업용 헴프 재배와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산업용 헴프 관리 실증의 3개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경북도는 이번 실증으로 그동안 엄격히 제한되던 대마로 한국형 헴프 산업화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향후 법 개정으로 이어진다면 국내 CBD 산업화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안동을 중심으로 헴프 관련 기업들이 모일 수 있도록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며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대마 기반 전·후방 산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북도, 군위군 대구편입 속도 낸다

경북도가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는 오는 10월로 예정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관련 실태조사 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2개월 앞당겨 열었다. 경북도는 이번 연구용역으로 관할구역 변경에 따른 법적요건 등 종합적인 실태조사를 마쳤다. 특히 용역 보고서에 편입에 따른 기본현황 조사와 교통망 연계방안, 대구경북상생협력사업 등을 담았다.

경북도는 이번 용역내용을 바탕으로 5일 경북도의회에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한 의견청취의 건'을 안건으로 제출했다. 이에 경북도의회는 오는 20일부터 9월2일까지 열리는 제325회 임시회에서 안건에 대한 찬반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을 새로운 시대로 이끌었다는 역사를 써 내려 가기를 기대한다"며 "통합신공항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신뢰와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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