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폭염에 내리꽃히는 햇빛..거리도 백화점도 피서지도 한산

심영석 기자 2021. 8. 7. 16: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8월 첫 주말인 7일 대전지역 주요 도심은 물론 해수욕장 등 주요 피서지가 있는 충남지역도 전반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대전 으능정이거리 등 주요 도심에는 행인의 모습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또, 이날 Δ공주 동학사 1065명 Δ장태산휴양림 4000여명 등 대전 인근 주요 피서지를 다녀간 사람도 평상시보다 60~70% 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감염 우려에 대전 인근 장태산·동학사에도 사람 발길 '뚝'
대천 등 서해안 해수욕장 '썰렁'..상인들 "벼랑 끝" 하소연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8월 첫 주말인 7일 대전지역 주요 도심은 물론 해수욕장 등 주요 피서지가 있는 충남지역도 전반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7일 대천 해수욕장의 모습.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은 모습이다. © 뉴스1

8월 첫 주말인 7일 대전지역 주요 도심은 물론 해수욕장 등 주요 피서지가 있는 충남지역도 전반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한낮의 체감온도가 36도에 이를 만큼 무덥고 습한 데다 자외선 지수가 최고 단계인 9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햇볕이 내리꽂히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모습이다.

더욱이, 대전은 당초 8일까지 적용하기로 했던 4단계가 22일까지 연장되면서 도시 전체가 바짝 움츠린 분위기다.

이날 대전 으능정이거리 등 주요 도심에는 행인의 모습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여름 특가상품전을 여는 대전지역 주요 백화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최근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다중이용시설 출입 자체를 꺼리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원한 냉방 속에서 몇 시간씩 아이쇼핑(eye shopping)을 즐기는 인파로 북적였던 모습은 그야말로 ‘옛날이야기’가 돼버렸다.

게다가 입장 시 QR체크, 안심콜 등의 방역절차가 강화되면서 고객들의 발길이 더 줄고 있다는 게 백화점 업계의 하소연이다.

또, 이날 Δ공주 동학사 1065명 Δ장태산휴양림 4000여명 등 대전 인근 주요 피서지를 다녀간 사람도 평상시보다 60~70% 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장태산휴양림 관계자는 “숙박시설 입소 인원이 엄격히 제한되는 등 제대로 모일 수 없다보니 이용객들도 줄고 있다”며 “대부분이 이른 아침 찾아와 가벼운 등산을 마친 후 점심 무렵 돌아간다”고 밝혔다.

서해안 해안가를 따라 늘어선 보령·서천·태안 3개 지역 해수욕장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충남도가 3단계를 적용 중인 가운데 이들 3개 시·군은 지역 상인들의 경영난을 고려해 2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백사장에는 손님들을 기다리는 파라솔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도 이용자들이 많지 않았고, 피서객도 확연하게 감소한 것이 눈에 띄었다.

실제, 대천해수욕장의 경우 이날 약 4만여명을 비롯 지난 7월 3일 개장 이후 총 185만 2130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이었던 지난해 개장 기간 291만 1700명에 비해 105만여명(36.39%)이나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코로나 이전인 2019년 662만9077명에 비해 무려 477만여명(72.06%)나 줄었다.

또, 폐장을 일주일여 앞둔 Δ서천 춘장대 해수욕장 15만4448명(전년 18만명) Δ태안군 꽃지해수욕장 12만명(전년 14만명) 등도 지난해 수준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에 상인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다.

대천 해수욕장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53)는 “숙박을 하고 머물다 가야 장사가 되는데 잠깐 와서 바닷물에 발만 담그고 간다”며 “벌써 2년째다. 제대로 장사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와야 한다. 그야말로 벼랑 끝”이라고 하소연했다.

km503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