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확인하려고.." 차에 여자친구 매달고 달린 관종 SNS스타
[스포츠경향]
러시아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여자친구를 차 위에 매단 채로 시내를 질주해 대중의 공분을 샀다.
7일 외신에 따르면 510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러시아의 인플루언서 르게이 코센코는 지난 2일 SNS 인스타그램에 여자친구가 자신을 얼마나 얼마나 사랑하는지 입증한 것이라면서 15초 짜리 동영상 하나를 올렸다.
그는 여자친구를 자신의 스포츠차 지붕에 칭칭 둘러 묶어 고정하고 입을 테이프로 막은 채 모스크바 시내를 운전했다. 또 수갑으로 자신의 손과 여자친구의 손을 고정했다. 운전을 하는 본인은 웃고 있었지만 차 위에 매달려 있는 여자친구는 공포에 질린 모습이었다.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에 비난의 목소리를 퍼부었다. 또 교통법규귀반에 따라 750루블(약 1만1700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하지만 그는 또 다른 영상에서 “죄송하다. 750루블을 내게 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조롱하는 말을 했다.
그가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수영복을 입은 여성을 태운 채 묘기를 부리듯 바다로 돌진하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 이후 발리 당국으로부터 이민법 위반 혐의로 발리에서 추방 명령을 받았다. 이민국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방문비자(B211B)로 발리에 온 뒤 한 차례 비자를 연장하면서 해당 비자로는 할 수 없는 상업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50명이 넘는 손님을 초대해 파티를 연 사실도 밝혀져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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