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소 "코로나19 사망자 연말까지 530만명 넘긴다"

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시내 은행 정문에 마스크를 쓰고 들어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서울경제]

전 세계 코로나 19 누적 사망자 수가 올해 연말까지 530만명을 넘길 수 있다는 미국 한 연구소의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워싱턴주립대 산하 보건통계연구소는 오는 12월까지 전 세계 코로나 10 공식 사망자가 53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식 집계되는 사망자 외에 비공식으로 파악된 사망자 수까지 합치면 올해 말 전 세계 코로나 19 누적 사망자는 1,2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다만 연구소는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코로나 19 사망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내달 초 정점을 찍은 뒤 조금씩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 코로나 19 사망자는 약 430만명에 이른다. 미국의 경우 델타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 19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지난 겨울 이후 최대폭으로 늘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7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10만7,100여명으로 집계됐다. AP통신은 최근에는 남부의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주를 중심으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