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원전 방문한 최재형 "조기 폐쇄 관련자들 다 기소, 문 대통령도 한 말씀해야"

이종현 기자 2021. 8. 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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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월성 원전 현장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최 전 원장은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파헤치며 문재인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최 전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에 대해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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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7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해 경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월성 원전 현장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최 전 원장은 7일 오후 경북 경주 월성 원전 1호기 인근의 홍보관을 둘러본 뒤, 현지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최 전 원장은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파헤치며 문재인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이날 월성 원전 방문은 지지층을 결집하고 반문 정서를 자극하는 행보로 보인다.

최 원장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정부의 무리한 탈원전 정책으로 지난 4년간 원전 산업이 30% 정도 붕괴했다”며 “정권이 묶어놓은 전기요금이 다음 정권에서 스프링처럼 튀어 올라 우리 산업을 갉아먹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또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는 감사 결과처럼 적법 절차를 지키지 않고 무리하게 진행됐다. 경제성 평가 때 여러 수치를 조작해 억지로 폐쇄하는 과정이 다 밝혀졌다”며 “전 세계적으로 석탄 화력발전이 줄어들고 있는데, 그걸 원자력으로 대체한다면 품격 있는 일자리를 대량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월성 1호기 폐쇄로 인해 국가 지원금이 많이 줄어들고, 지역 경제가 타격을 받아 어려움을 겪는 것을 잘 안다”며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최 전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에 대해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조기 폐쇄 관련자들이 기소됐는데, 문재인 대통령도 책임 있는 말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기도 했다. 경주 중앙시장과 포항 죽도시장 방문도 예정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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