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 한국군 축소?..국방부 "비상식적" 일단 부인

노민호 기자 2021. 8. 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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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7일 이달 예정대로 실시할 것으로 전망되는 한미 연합훈련에 참여하는 한국군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미국 측은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가하고 우리는 인원을 축소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라며 "그런 얘기는 들어본 적도 없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국방부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시기·규모·방식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한미 당국이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견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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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훈련 정상 실시 대신 한국군 규모 축소' 일부 보도 반박
경기도 평택 미군부대인 캠프 험프리스. 2021.3.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국방부는 7일 이달 예정대로 실시할 것으로 전망되는 한미 연합훈련에 참여하는 한국군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미국 측은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가하고 우리는 인원을 축소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라며 "그런 얘기는 들어본 적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참여 인원을 축소할 테니 미국은 정상적으로 하라는 것은 한미 간 논의 사안이 될 수도 없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앞서 한 외교소식통은 중앙일보에 "미군은 계획대로 참여하고 한국군 참여 규모만 줄이는 쪽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이 소식통의 전언을 "연합훈련은 하되 규모를 일부 축소 진행해 북한에 대화의 명분을 남기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일 담화를 통해 이번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노골적으로 요구했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북남관계 앞길을 더 흐리게 하는 재미없는 전주곡이 될 것"이라며 "희망이냐 절망이냐 선택은 우리가 하지 않는다"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를 기점으로 지난달 27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동력'을 연합훈련 연기를 통해 살려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일부 여권에서는 연판장까지 돌리며 훈련 연기를 공개적으로 촉구하기도 한 상황.

그러나 군 안팎에서는 오는 10일부터 나흘 간 한미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를 실시한 뒤, 16~26일 기간 '본훈련'인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연습(21-2-CCPT)을 진행하는 '시간표'가 이미 마련된 상태라는 점에 주목한다.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실시 사실을 발표만 안 했지, 취소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현재까지 국방부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시기·규모·방식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한미 당국이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견지 중이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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