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고 김홍빈 대장에게 경의의 인사 올린다"

송용환 기자 2021. 8. 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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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장애 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하고 실종된 고 김홍빈 대장의 영결식을 앞두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 지사는 7일 오전 자신의 SNS에 올린 '김홍빈 대장님을 보내며. 우리의 히말라야에서' 제목의 글에서 "'산이 뭐기에'. 멋모르던 어릴 적에는 내심 그런 생각도 했다. 무엇을 위해 저렇게 목숨을 걸고 오르려고 하나"라며 "나이가 들수록 느낀다. 온갖 시름, 땀으로 쏟아내며 오르고 또 오르지 않으면 견디기 어려운 날들이 있다. 말없이 자리를 지키는 그 드넓은 품이 숙명처럼 그리울 때가 있다"는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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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영결식 앞두고 안타까운 마음 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내용./© 뉴스1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장애 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하고 실종된 고 김홍빈 대장의 영결식을 앞두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김 대장의 빈소가 마련된 광주광역시 염주체육관 1층 로비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한 바 있다.

이 지사는 7일 오전 자신의 SNS에 올린 ‘김홍빈 대장님을 보내며. 우리의 히말라야에서’ 제목의 글에서 “‘산이 뭐기에’. 멋모르던 어릴 적에는 내심 그런 생각도 했다. 무엇을 위해 저렇게 목숨을 걸고 오르려고 하나”라며 “나이가 들수록 느낀다. 온갖 시름, 땀으로 쏟아내며 오르고 또 오르지 않으면 견디기 어려운 날들이 있다. 말없이 자리를 지키는 그 드넓은 품이 숙명처럼 그리울 때가 있다”는 심경을 전했다.

이어 “김홍빈 대장의 영결식을 하루 앞두고, 대장께 산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한다. 불의의 사고로 열 손가락을 잃었지만 ‘산을 바라볼 때 가장 행복했다’는 말씀처럼 산을 오르는 모든 순간이 살아있음을 가장 생생하게 감각하는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지사는 “동갑내기 불굴의 산악인을 떠나보내며 굽은 팔이 서러워 일기장 곳곳을 비관으로 채웠던 소년이 깊은 경의의 인사를 올린다. 끝끝내 인생이라는 히말라야를 멋지게 등반하셨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의 히말라야를 소리 없이 오르고 있는 모든 분들께 애틋한 연대의 마음을 보낸다”는 말로 글을 마쳤다.

장애인 최초로 세계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김 대장은 지난 7월 18일 히말라야 브로드피크를 정복하고 하산하는 과정에서 조난했다.

김 대장의 부인 등 가족은 현실적으로 생환이 어렵고 2차 피해를 우려해 추가 수색 중단을 요청했다.

김 대장의 영결식은 8일 오전 10시 염주체육관에서 열린다. 유품은 무등산 문빈정사 납골당에 안치한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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