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까지 거머쥔 코다..한국 선수들 "다 가졌다" 감탄

최인영 2021. 8. 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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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끼리는 '다 가진 것 같다'고 얘기해요."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까지 거머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23·미국)의 상승세에 한국 선수들도 혀를 내둘렀다.

코다에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주면서 랭킹 2위로 밀려난 고진영(26)은 "넬리가 견고하게 쳐서 선두권을 유지했다"며 "골프는 흐름의 게임인데 그 흐름을 이어나갔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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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우승 포함 LPGA 투어 시즌 3승..고진영 제치고 세계랭킹 1위
[올림픽] 넬리 코다 3번홀 티샷 (사이타마=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미국 넬리 코다가 7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4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2021.8.7 xyz@yna.co.kr

(사이타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저희끼리는 '다 가진 것 같다'고 얘기해요."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까지 거머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23·미국)의 상승세에 한국 선수들도 혀를 내둘렀다.

코다는 7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198타로 1위를 차지한 코다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코다는 2라운드부터 내내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4라운드에서는 공동 선두로 쫓아온 추격자들에게 위협을 받았지만 차분하게 자신의 플레이로 다시 달아나며 금메달을 지켜냈다.

특히 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치명적인 실수 후에도 코다는 흔들리지 않았다.

8번홀(파5)에서 6.38m 롱 퍼트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뒤집은 코다는 9번홀(파4)과 10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기록했다.

막판에는 이나미 모네(일본)와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맹추격을 받았지만 코다는 꿋꿋하게 선두를 지켰다. 괜히 세계랭킹 1위가 아니었다.

코다에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주면서 랭킹 2위로 밀려난 고진영(26)은 "넬리가 견고하게 쳐서 선두권을 유지했다"며 "골프는 흐름의 게임인데 그 흐름을 이어나갔다"고 칭찬했다.

고진영은 2라운드 후 "넬리한테만큼은 지고 싶지 않다"며 "저보다 위에 있는 선수가 넬리이기 때문에 제 입장에서는 이기고 싶은 마음이 좀 더 있는 것 같다"며 승리욕을 숨기지 않았지만 코다의 뛰어난 실력을 인정했다.

김효주(26)는 "저희도 (코다에 대해) 많이 놀라고 있다"며 "US여자오픈에서 잘 못 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그 뒤로 우승을 팍팍 하더라. 뭔가 각성한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코다는 6월 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컷을 넘지 못했지만, 이후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하고 그다음 주에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이자 개인 첫 메이저 우승에 성공했다.

김효주는 "정말 잘 치더라. 스윙도 좋고 쇼트게임도 너무 좋다"며 "저희끼리도 얘기하지만 다 가진 것 같다. 모든 능력이 좋아서"라고 감탄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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