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니 걱정, 결혼 걱정하던 20대 남자 보험설계사..10년후 '연봉 3억'

박재찬 2021. 8. 7. 14: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려운 집안 형편에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등학교를 마친 그는 군 제대 후 인터넷 구인·구직 서비스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서를 냈다.

보험 설계사로도 '억대 연봉자'가 될 수 있겠다며, 마음을 다잡은 그는 10여년만에 억대 연봉자의 꿈을 실현했다.

까다로운 기준인 만큼 연봉도 많아, 손해보험 모집인으로선 '최고 영예'에 해당한다.

보험 설계사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던 20대 초반의 그에게 보험 영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2년 연속 최연소 '블루리본 컨설턴트' 인증받은 김영주 보험설계사. <삼성화재 제공>

어려운 집안 형편에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등학교를 마친 그는 군 제대 후 인터넷 구인·구직 서비스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서를 냈다.

보험 대리점이 보험설계사를 모집하려고 낸 광고였다. 정규직 공채를 뽑는 줄 알고 지원했다가 첫날 교육을 마친 후에야 설계사 채용인 걸 알게 됐다.

크게 실망한 그의 마음을 움직인 건 회사가 제작한 설계사 모집 홍보 동영상이었다.

보험 설계사로도 '억대 연봉자'가 될 수 있겠다며, 마음을 다잡은 그는 10여년만에 억대 연봉자의 꿈을 실현했다.

올해 2년 연속 최연소 '블루리본 컨설턴트' 인증을 받은 삼성화재 리스크컨설턴트(RC) 김영주(33·경남 창원) 씨의 얘기다.

손해보험협회의 블루리본 컨설턴트 인증을 받으려면 5년 연속 불완전판매가 한 건도 없어야 한다. 그 뿐만이 아니다. 1500건 이상 계약 실적을 보유해야 한다. 2년 넘게 해지를 하지 않는 계약자가 90%를 넘을 정도로 고객 관리에도 세심해야 한다. 까다로운 기준인 만큼 연봉도 많아, 손해보험 모집인으로선 '최고 영예'에 해당한다.

김 컨설턴트는 보험 모집인 길에 들어선 지 만 10년이 흐른 지난해 최연소로 블루리본 인증을 받았다. 이어 올해도 최연소 인증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다.

보험 설계사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던 20대 초반의 그에게 보험 영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사회생활 경험이 없어 '지인 영업'은 그와는 거리가 멀었고, 건강이 안 좋은 부모님도 김 컨설턴트에겐 큰 힘이 되지 못했다.

새벽 5시부터 밤 11시까지 버스를 타고 다니며 명함을 뿌렸지만, 한 달에 버는 돈은 많아봐야 겨우 100만원 수준이었다.

'밥을 못 사먹을 정도'로 쪼들렸던 그는 "결혼을 못하는건 아닐까 진짜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한다.

문전박대를 당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그의 모습을 지켜본 사람들의 시선이 조금씩 달라져 갔다. 5년 차부터는 계약이 매년 두 배로 늘며 수입도 뛰었다.

김 컨설턴트의 올해 수입은 약 3억원이다. 또 일찌감치 결혼해 남매의 아버지가 됐다.

김 컨설턴트는 "사람들이 아무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나를 계속 지켜보고 있었더라"며 "보험 영업은 계속해서 자신의 껍질을 벗으며 성장을 반복하는 과정인 것 같다"고 했다. 박재찬기자 jcpar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