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와 NME가 주목한 방탄소년단 진의 워라밸

2021. 8. 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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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지난 7월 28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 매거진(weverse magazine)에 공개된 솔직담백한 진의 인터뷰에 수많은 해외 매체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해외 매체들은 공식 계정을 통해 진의 음악과 일상을 담은 심층인터뷰에 공감을 나타내는 글과 인터뷰의 내용들을 게시하며 공감하고 박수를 보내는 등 뜨거운 반응이 연이었다.

빌보드(billboard)는 진의 인터뷰 공개 당일 공식계정을 통해 팬더믹 상황에서 신곡인 '버터'가 8주 동안 빌보드 핫100 1위를 이룬 후 진의 소감을 전했다.

“출퇴근만 하는 상황이라 반응을 잘 체감하지 못해요. 시상식도 다 비대면으로 이뤄지다 보니까, 직접적으로 상을 받고 눈앞에서 느끼고 이러지는 못하잖아요. (중략) 그러다 보니까 부담감이 조금 사라지고, 활동 자체를 좀 더 즐길 수 있게 됐어요. 그 와중에 좋은 성적까지 거두니까 기쁘고요.”

또한 처음에 느꼈던 부담감에 대한 질문에서도 “마음을 비웠다고 해도 되고, 뭔가 정리가 됐다고 해도 되고, 그때보다 좋아진 건 맞는 거 같아요. 계속 출퇴근을 하는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스케줄이 불규칙적이긴 하지만 나름 규칙적으로 살게 됐잖아요.”라는 대답을 전하며 코로나 팬데믹의 전세계적 락다운 상황에서 거둔 성공, 그리고 그 압박을 이겨낸 건강함과 균형잡힌 삶을 주목했다.

세계적 권위의 영국 음악 매체 NME도 성공에 대한 압박을 이겨내고 그가 이루어낸 일과 삶의 균형을 찾으려는 노력들에 대해 전했다.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해야 했을 때는 일이 끝나고 자기 전에 제 일들을 하고 자야 하니 가끔 너무 피곤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이 생활이 반복되다 보니 조금 더 건강해지고 잠도 조금 더 잘 자요, 저한테 이런 활동이 맞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잘 안 되면 다른 걸 해보고 또 다른 걸 해봐요. (중략) 그렇게라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조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라는 진의 말을 인용, 깊은 공감을 전했다.

북미 연예매체 '코리아부'(koreaboo)는 2회에 걸쳐 진의 인터뷰 관련 기사를 전했는데, 특히 진이 침체기로 인해 힘들었던 시간들을 노래로 극복하고 팬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진, 특유의 단단한 내면과 팬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조명했다.

특별히 지난 생일 전날 발매 후 계속된 대기록을 내고 있는 어비스에 대한 질문에 진은 솔직하고 담백하게 지난 이야기를 터놓았다.

“사실 팬들은 저를 항상 행복한 느낌으로만 기억했으면 좋겠고, 이런 감정은 팬들은 알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인데, 가끔씩은 속에 있는 얘기를 하고 싶을 때가 생기니까요. 그걸 몇 년 만에 노래와 설명으로 표현하니까 살짝 후련해진 거죠.”

또한 인터뷰어가 노래 가사 중 "오늘은 널 더 알고 싶어"라는 내용이 있는데 그게 "숨을 참고서 나의 바다로 들어간다"는 부분과 얼마나 겹치는지를 언급하며 마치 '자기 자신의 내면과 만나는 듯한 노래를 만들었다'라고 질문했다.

“저도 나 자신을 잘 모르고, 그때 우울하기도 했으니까 이런 나를 한번 마주해보고 싶었어요. 나 자신을 아직 만나지는 못했고, 그냥 좀 저의 바다에 잠겼다가 다시 올라와서 해변 위를 걷는 기분이에요.”

진실한 진의 인터뷰를 매체는 전하며 글의 마지막에는 "진. 우리는 당신의 존재만으로도 항상 행복해"라고 덧붙여 진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국의 틴 매거진 어피니티 매거진(Affinity Magazine)과 '월드 뮤직 어워드'(WMA)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진의 인터뷰 화보와 함께 "그냥, 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즐거웠으면 좋겠어요. 나쁜 걸 안 봤으면 좋겠고요. 그런 마음으로 일을 하는 거죠"라는 인터뷰 글을 언급하며 팬들에 대한 사랑을 꾸준히 얘기하는 진의 목소리에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해외매체인 GEO NEWS, 인도네시아 매체 'WowKeren'(와우케렌), 미국 연예매체 '올케이팝'(allkpop), 인도 매체 '발리우드 버블'(Bollywood Bubble), 파키스탄 매체 '데일리 타임즈' (Daily Times), 브라질 엔터테인먼트 웹사이트 '퓨어브레이크 브라질'(Purebreak Brasil)등 많은 해외 매체들이 진의 인터뷰에 뜨겁게 반응하며 진이 삶과 일의 균형을 찾아간 여러 면모들을 주목하고 이에 대해 다루었다.

인터뷰어가 2021 머스터(MUSTER) 소우주’에서 랩을 선보이기 위해 연습한 과정에 대해 질문했을 때. 진은 매일 꾸준히 한달동안 연습한 이야기를 했고, 인터뷰어는 이런 연습을 위해 일과 일상의 균형을 어떻게 잡았는지에 대해 물었다.

“제가 아까 말한 것처럼 가사를 외우는 재능이 부족하다면, 또 다른 재능이 제 부족함을 커버해준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렇게 꾸준히 외우는 과정을 즐기거든요. 연습을 반복하는 걸 즐겁게 하는 게 제 재능이고, 그래서 어찌 됐든 기한 내에 성공시키면 저를 좀 칭찬해줘요.(웃음) 연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니까 그게 하나의 프로젝트라고 생각하면 ‘쉬는 시간엔 쉬어라!’ 이러면서 쉬는 시간에 정말 마음껏 쉬는 스타일.”

진의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쉴 때는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었다.’ 쓸모와 효율을 추구하는 사회에서 자신을 위해서는 ‘남들 눈엔 쓸모없어 보이더라도 자기 마음의 안정을 찾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진의 모습에 전 세계의 매체들이 공감의 박수를 보내며 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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