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응원했다 '광고 손절' 당한 대만 배우, 중국 누리꾼에 사과 "독립주의자 아냐"

김찬영 2021. 8. 7. 11: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대만 선수들을 응원했다가 뭇매를 맞은 대만 배우 쉬시디(徐熙第)가 사과했다.

쉬시디는 지난 5일 웨이보에 "나는 대만 독립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쉬시디는 지난 3일 인스타그램에 도쿄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 결승에서 중국 선수에 무릎을 꿇은 대만의 다이쯔잉에게 "졌지만 영광스럽다. (경기를 보다가)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쉬시디 인스타그램 캡처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대만 선수들을 응원했다가 뭇매를 맞은 대만 배우 쉬시디(徐熙第)가 사과했다.

쉬시디는 지난 5일 웨이보에 “나는 대만 독립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는 현재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쉬시디는 지난 3일 인스타그램에 도쿄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 결승에서 중국 선수에 무릎을 꿇은 대만의 다이쯔잉에게 “졌지만 영광스럽다. (경기를 보다가)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과거 다이쯔잉이 대만의 독립을 지지했다면서 쉬시다가 다이쯔잉을 응원한 것을 문제 삼았다. 

또 중국 언론들은 쉬시디가 ‘국가대표 선수’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앞서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국이 대만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방침 중 하나다.

중국은 자국과 수교하는 국가들에 이 원칙을 요구하고 있으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도 대만은 ‘타이완’이 아닌 ‘차이니스 타이베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했다.

쉬시디 관련 여론이 악화하자, 그를 광고모델로 썼던 건강음료 브랜드 서우취안자이는 “국가의 이익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우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지지한다”며 계약 해지를 알렸다.

프랑스 샴푸 브랜드 클리어도 쉬시디와의 계약이 이미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다른 중국 내 화장품 기업도 쉬시디와의 계약 종료를 전했다.

한편 쉬시디는 ‘샤오S’(小S)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인기 연예인으로 배우, 전문 MC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