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물가 안정 총력..계란 등 농축산물 수급 강화
[앵커]
요즘 장을 볼 때면, 값이 오르지 않은 품목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부가 제시한 물가 안정 목표치인 2%를 넘어선 지는 벌써 넉 달째인데요.
하반기에는 안정될 것이란 기대와 달리, 물가 상승이 계속되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라면 가격 인상은 하반기 물가 인상의 신호탄이었습니다.
팜유, 소맥 등 국제 원자재값 인상 요인이 가공식품에까지 파고들면서 업체들의 도미노 인상을 불러온 겁니다.
<농심 관계자> "최근 팜유나 밀가루 같은 주요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랐고요. 인건비, 물류비, 판매관리비 등 경영비용 상승을 해서 원가 압박이 많이 누적이 되어왔고…"
정부가 가격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는 계란값은 여전히 7,000원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밥상물가가 좀처럼 안정되지 않자 정부는 총력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계란의 경우 두 달에 걸쳐 2억 개를 수입해 절반 이상을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하고, 명절 소비가 많은 육류의 경우 소고기는 평시 대비 1.6배, 돼지고기는 1.25배로 공급량을 각각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추석 16대 성수품 공급도 예년보다 앞당길 방침입니다.
아울러 농축산물 물가관리 비상대책반 운영을 통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작황 점검과 출하 시기 조절 등 사전 조치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식 / 농림축산식품부 원예산업과장> "배추, 무 같은 경우에는 비축 물량을 확보하고 있고 예비요를 확보해서 작황이 부진할 경우에 보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요. 영양제 등 할인공급해서 폭염에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하반기 기상 영향으로 인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요인과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추가 상승 리스크가 상존하면서 정부의 물가 안정 목표 2%를 맞추기 힘들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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