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돌고래·멸치' 꺼낸 윤석열, 한방에 훅 간다..철새가 생각난다"

박태훈 선임기자 2021. 8. 7. 08: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는 7일, 윤석열 후보측이 자신들은 '돌고래', 다른 후보들은 '멸치'라고 비유하자 "그러다가 한방에 훅 간다"며 경거망동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돌고래는 사육사가 던져주는 생선에 따라 움직이는 조건 반사적인 물고기에 불과하다"며 돌고래가 마치 대단한 듯 치켜세우는 이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경선전에 뛰어든 홍준표 후보(오른쪽)와 윤석열 후보.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는 7일, 윤석열 후보측이 자신들은 '돌고래', 다른 후보들은 '멸치'라고 비유하자 "그러다가 한방에 훅 간다"며 경거망동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돌고래는 사육사가 던져주는 생선에 따라 움직이는 조건 반사적인 물고기에 불과하다"며 돌고래가 마치 대단한 듯 치켜세우는 이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홍 의원은 "난 뚜렷한 소신을 갖고 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고 이당 저당 떠돌아 다니다가 흘러온 뜨내기가 아니다"며 "한 곳만 지켜온 의리와 신의의 이 당 토박이"라고, 멸치가 아닌 보수의 맏아들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요즘 매일 실언을 연발하며 어쭙잖은 줄세우기에만 열중 하는 돌고래를 본다"며 윤 후보를 겨냥한 뒤 "그 돌고래를 따라 무리지어 레밍처럼 절벽을 향해 달리는 군상들도 있어 참 딱하고 가엽다"고 혀를 찼다.

홍 후보는 "세상 그리 만만하지 않고 한순간에 훅 가는 것이 정치다"라며 "진중하고 자중하라"고 검찰 선배이자 정치선배로서 윤석열 후보를 타일렀다.

그런 뒤 "사이먼과 가펑클이 불렀던 '엘 콘도르 파사'(El condor PASA· 철새는 날아가고)가 생각 나는 주말 아침이다"라며 조금 있으면 철새는 다 날아가고 의리의 토박이만 남아 집을 지키게 될 것이 분명하니, 현명한 판단을 내려 줄 것을 야당 지지자들에게 요청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