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예약 D-2..文대통령 "'나는 언제?' 질문에 답할수 있어야"

김정현 2021. 8. 7. 08: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는 도대체 언제 백신을 맞을 수 있는가'라는 국민의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40대 이하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예약을 이틀 앞두고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관련 발언을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수현 靑소통수석 7일 페이스북에 文당부 소개
"뒷문예약, 한두번은 있을수 있으나, 되풀이 안돼"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나는 도대체 언제 백신을 맞을 수 있는가’라는 국민의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40대 이하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예약을 이틀 앞두고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관련 발언을 공개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7일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9)’ 연재를 게재하고 “다음 주 예약은 대통령의 당부와 지시대로 원활하게 이뤄져서 제일 오래 기다렸던 국민께 실망을 드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대통령의 당부를 적어본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40대 이하 약 1700만명의 백신접종 예약은 오는 9일 시작된다.

(사진=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페이스북 갈무리)
문 대통령은 지난 50대 접종 예약 때 발생한 시스템 먹통의 재발방지와 관련해 3주에 걸쳐 지시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청와대 참모진과 티타임에서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이 열리자마자 접속이 폭주하는 것은 하루라도 빨리 백신을 맞고자 하는 국민의 목마름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라며 “백신 물량이 충분하니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책과 계획을 빈틈없이 실행하는 수 밖에 없다. ‘나는 도대체 언제 백신을 맞을 수 있는가?’ 라는 국민의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티타임에서는 “백신 예약과 관련해 ‘뒷문예약’, ‘시스템 먹통’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한 두번은 있을 수 있으나 여러차례 되풀이되면 비판을 면할 수가 없다”며 “세계 최고의 IT(정보기술) 강국인 우리나라가 이 정도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안 계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질병관리청은 방역 전문 부처이지 IT 전문 부서는 아니므로, 행안부와 과기부 등 관련 역량을 갖춘 부서와 적극 협력하고 민간의 클라우드 시스템까지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예측도 세밀해야 한다. 50대 연령을 세분하여 예약했지만 가족 등이 모두 나서서 예약을 시도하기 때문에 예약이 폭증하는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에는 “8월 9일 부터 시작되는 40대 이하 백신 접종 예약에는 시스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한번 잘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민간기업이 활용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은 용량 측면에서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것 아닌가?”라며 “그리고, 마스크 문제를 해결할 때 처럼 5부제나 10부제도 검토해 보라. 이번 40대 이하 백신 접종 예약에서는 반드시 시스템 문제를 해결해 국민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

김정현 (thinker@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