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차에 치여 죽은 거북..배 갈라 '알 7개' 구한 파충류 애호가

이서윤 에디터 2021. 8. 7. 08: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로에서 죽어가는 거북을 발견한 미국 과학자의 남다른 대처가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인근 연못에 살던 어미 거북이 알을 낳을 안전한 장소를 찾아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마텐스 씨가 간파해냈던 겁니다.

마텐스 씨는 집에 구비해둔 인큐베이터에 거북알들을 넣어 보살폈습니다.

마텐스 씨는 자신의 SNS에 거북 사진을 공유하면서 "현재 새끼 두 마리가 아주 건강하게 알에서 나왔고, 최소한 세 마리는 더 태어날 듯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로에서 죽어가는 거북을 발견한 미국 과학자의 남다른 대처가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3일 미국 뉴스위크 등 외신들은 미시간주 앤아버에 거주하는 미생물과학자 에릭 마텐스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6월 초 마텐스 씨는 차를 타고 집에 가던 길에 도로 위에서 거북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재빨리 차에서 내려 거북을 살폈지만, 이미 앞서간 차에 치여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뱀 20여 마리를 키울 정도로 파충류에 관심과 애정이 깊었던 마텐스 씨는 곧바로 거북을 집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거북은 머지않아 죽고 말았지만, 마텐스 씨는 꿋꿋이 응급 수술을 준비했습니다. 죽은 거북이 배 속에 품고 있던 알들을 구해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인근 연못에 살던 어미 거북이 알을 낳을 안전한 장소를 찾아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마텐스 씨가 간파해냈던 겁니다.

실제로 거북에 제왕절개 수술을 했더니 7개나 되는 알들이 온전한 상태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마텐스 씨는 집에 구비해둔 인큐베이터에 거북알들을 넣어 보살폈습니다.


그로부터 두 달이 흐른 지난 1일, 새끼 거북들이 알을 깨고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마텐스 씨는 자신의 SNS에 거북 사진을 공유하면서 "현재 새끼 두 마리가 아주 건강하게 알에서 나왔고, 최소한 세 마리는 더 태어날 듯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새끼 거북들이 완전히 기력을 찾는 대로 어미가 살던 연못에 풀어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중한 생명을 구해낸 마텐스 씨 사연에 누리꾼들은 "인류애가 회복되는 것 같다", "거북에 제왕절개 수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친절까지 갖추면 이런 기적이 벌어진다", "어미 거북이 죽은 것은 슬프지만, 마텐스 씨를 만난 것만큼은 운이 좋았다"는 등 훈훈한 반응을 남겼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EricCMartens1' 트위터)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