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기업 '줍줍'해 성장한 SM그룹, '쌍용 전기차' 비전 그리나

강수지 기자 2021. 8. 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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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등을 밟은 부실기업에 대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불려온 우오현 SM(삼라마이다스)그룹 회장(68·사진)이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인수 후 그룹 내 자동차 부품 계열사 남선알미늄·티케이(TK)케미칼·벡셀 등과 함께 전기차사업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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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포커스] 우오현 SM(삼라마이다스)그룹 회장
우오현 SM(삼라마이다스)그룹 회장 /사진제공=SM그룹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등을 밟은 부실기업에 대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불려온 우오현 SM(삼라마이다스)그룹 회장(68·사진)이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인수 후 그룹 내 자동차 부품 계열사 남선알미늄·티케이(TK)케미칼·벡셀 등과 함께 전기차사업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SM그룹은 1988년 광주에서 창업한 삼라건설을 모태로 하는 재계 순위 38위 대기업이다. 광주·전남 향토 기업 가운데 최대 재벌로 꼽힌다. 경남기업·동아건설·삼환기업·우방·남선알미늄·벡셀·대한해운·UBC울산방송·탑스텐 호텔 등 58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올해 기준 자산규모가 10조4500억원에 달한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원과 2000억원 안팎이다.

SM그룹은 지난 7월30일 쌍용차 매각 주관사인 EY한영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LOI를 제출한 기업이 9개 안팎으로 알려졌지만 대부분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스타트업이거나 자금 규모가 작은 곳이어서 업계는 이번 쌍용차 인수전의 다크호스로 SM그룹을 주목하고 있다. 우 회장은 2010년 쌍용차가 매물로 나왔을 때도 인수를 타진한 바 있으나 끝내 자금부족으로 포기했다. 쌍용차는 당시 인도의 자동차회사 마힌드라에 매각됐다가 이후 1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경영정상화에 실패했다.

우 회장이 이번 M&A에 재도전하는 이유를 놓고 쌍용차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는 것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1990년대 외환위기와 2000년대 글로벌 금융위기 두 번을 거치며 불황에 취약한 건설·자동차·해운 등의 제조업이 우후죽순 쓰러졌고 우 회장은 자금력을 앞세워 이들 부실기업을 공격적으로 인수했다. 1988년 삼라건설을 설립한 후 2000년대 들어 진덕산업(우방산업)·삼환기업·경남기업 등 건설업체는 물론 대한해운·대한상선·SM상선 등 해운업체, 벡셀·남선알미늄 등을 합병했다.

이중에는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들도 있어 우 회장은 쌍용차 인수 후 그룹 내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남선알미늄·티케이케미칼·SM화진 등과 함께 전기차사업에 뛰어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SM그룹 고위 관계자는 “쌍용차 자체의 성장 가능성보다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데 인수 메리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만약 전기차사업에 성공한다면 SM그룹의 핵심이 건설과 해운에서 자동차 분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업계가 추정하는 쌍용차 인수자금은 공익채권 3900억원 등을 포함해 8000억~1조원이다. 우 회장은 자체 자금으로 쌍용차를 인수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유동성을 1조원가량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해운업계는 운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해 실적이 좋았다. SM상선은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어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이 쌍용차 인수에 사용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SM그룹은 상장을 통한 인수자금 마련 가능성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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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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