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좋다, 회복지속" 다우·S&P '최고치↑'[뉴욕마감]

예상을 상회한 일자리 데이터에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사상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

다우·S&P500 '또 사상최고치' 경신...10년물 국채금리 1.3% 돌파

━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26포인트(0.41%) 오른 3만5208.51로 마감,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7.42포인트(0.17%) 오른 4436.52로 장을 마치며 최고 종가기록을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9.36포인트(0.40%) 내린 1만4835.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기 국채금리는 1.3%대를 돌파하며 급등했다. 이날 1.224%로 출발한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장중 1.310%를 찍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

美 일자리 증가 1년만에 '최대', 실업률은 '최저'...증시 '환호'

━

이날 증시 상승을 주도한 것은 단연 7월 일자리 보고서였다. 지난달 일자리가 약 1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고 실업률은 급격히 하락했다.

지난해 3월 1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직업센터에 실업수당 신청 인파. /라스베이거스(미국) 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94만3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으로, 당초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시장 전망치 84만5000개를 크게 상회했다.

지난달 개인 사업체들은 70만3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고, 대부분 식당, 호텔 및 레저 관련 업종이었다.

실업률은 6월 5.9%에서 5.4%로 떨어지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 일자리 데이터에 대해 마켓워치는 "코로나19 델타변이가 새로운 위협 요인으로 부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여전히 탄력을 받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마켓워치는 "더욱 고무적인 것은 7월에 일하거나 일자리를 찾는 사람의 비율이 61.7%로 증가했다는 점"이라며 "많은 시장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 혜택이 끝나는 가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나올 것으로 예측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마음을 놓긴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이번 일자리 보고서 조사는 7월 중순에 실시됐는데, 이는 일부 주 정부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백신 접종 의무화, 정기적 코로나 검사 등의 조치를 발표하기 전"이라고 지적했다.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의 넬라 리처드슨 이코노미스트는 "일자리 회복은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가 이전에 봐왔던 그 어떤 것과도 성격이 다르다"며 "학교 개학과 백신 보급으로 9월을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시기로 봐 왔지만, 델타 변이가 나타나면서 기존 전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델타 변이로 인해 미국의 경기 회복이 현저하게 느려지고 있다는 증거가 거의 없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

금리상승에 은행주 일제 강세, 기술주 약세

━

이날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이날 3.54%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웰스파고도 3.79% 상승 마감했다.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2.84%, 2.90% 올랐고, 지역 은행주들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산업, 소매, 에너지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아마존과 애플은 각각 0.92%, 0.48% 하락했다. 테슬라는 2.18% 하락했고, 펠로톤과 줌 비디오는 각각 6.27%, 3.82% 하락했다.

분기 실적을 발표한 익스피디아는 주당 순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주가가 7.92% 급락했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전날 오후까지 S&P500기업 중 427개 기업이 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88%가 실적 전망치를 상회했다.

[골드스미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04.22.

유가는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9월 인도분은 배럴당 1.25달러(1.81%) 내린 67.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5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0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96달러(1.35%) 내린 70.33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45.20달러(2.50%) 내린 176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58% 오른 92.78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관련기사]☞ 샤론 스톤, 파격적인 수영복 자태…남다른 실루엣 '감탄'☞ '세미누드' 찍고픈 아내…남편 "노출이 습관"☞ 가세연 "김용건 '사귀지도 않는데 왜 임신 시켰냐' 비난 싫었을 것"☞ "원양어선 타라" 던 20년 절친...알고보니 아내의 불륜남☞ "엄마 죽일 거야"…'극단적 이상행동' 초3 딸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