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블링컨, 對北 인도지원 논의"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6일 전화 통화를 갖고 대북 인도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고 양측이 밝혔다. 한·미는 전날 워싱턴에서 열린 국장급 협의에서도 이 문제를 협의했다. 축소 실시되는 연합훈련에도 북한이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도발의 명분을 약하게 만들 유인책을 추가 제시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외교부는 이날 한·미 외교장관 통화 이후 보도자료를 내고 “양국은 인도주의적 협력 등 북한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갖고 대북 관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양 장관은 최근 북한 동향에 대해 논의하고 인도주의적 계획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한·미가 전날 국장급 협의에 이어 연이틀 대북 인도 협력 문제를 논의하고, 그 사실을 함께 공개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인도 지원 문제는 한·미가 자주 다루는 의제지만 그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주로 청취하는 입장이라 미측 발표에선 누락되는 경우가 많다.
외교 소식통은 “이번에 미국이 대북 인도 지원 논의 사실을 공개한 것은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차원일 것”이라고 했다. 한·미 연합훈련의 축소 실시에도 북한이 반발하는 상황을 염두에 뒀다는 것이다. 외교가에선 북한 내 코로나, 식량, 수해 상황을 고리로 한국 정부가 직간접적 지원에 나서고 미국이 제재 면제를 통해 이를 측면 지원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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