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한미 연합훈련 반대.. 긴장 고조시키는 행동 안돼"

이은택기자 2021. 8. 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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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이달 중순 경 실시할 예정인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중국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한 뒤 문재인 대통령은 '여러 가지를 고려해 미국과 신중히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6일(현지 시간)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은 화상으로 열린 아시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미국과 한국이 합동군사훈련 계획을 추진하는 것은 건설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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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3일 화상으로 진행된 중국-아세안 10개 외교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중국 외교부 가룸리)© 뉴스1
한국과 미국이 이달 중순 경 실시할 예정인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중국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한 뒤 문재인 대통령은 ‘여러 가지를 고려해 미국과 신중히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6일(현지 시간)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은 화상으로 열린 아시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미국과 한국이 합동군사훈련 계획을 추진하는 것은 건설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정말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기를 원한다면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취해 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결의의 ‘가역 조항’을 발동하고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북 제재 가역 조항이란 일단 대북 제재를 완화하거나 해제한 뒤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동을 할 때 다시 제재를 가하는 것을 말한다. 일단 현재 실행 중인 대북 제재를 풀어준 뒤 나중에 북한이 위반 행위를 하면 다시 제재하자는 뜻이다.

왕 부장은 “이런 조치는 회담 재개를 위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북핵 협상의) 교착 상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은택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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