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무르익는 한은.. 26일 금통위서 결판

박병한 2021. 8. 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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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강력히 시사
오는 26일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높아
"취약계층 이자 부담 고려" 금리인상 반대 목소리
금리 인상 주장 금통위원, 금융위원장으로 옮겨

[앵커]

최근 예상보다 빠른 물가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반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서민들의 고통이 심화되면서 금리 인상 반대 목소리도 있어 오는 26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당초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6월 연내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연내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 있게 정상화해 나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최근 가계부채 급증이나 부동산 가격 폭등, 물가상승으로 한국은행이 오는 26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가 위축되고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 등을 고려하면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있냐는 반론도 있습니다.

학계에서도 현재 제반 여건을 고려하면 금리 인상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올해 초에는 식료품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에 머물고 있던 물가 상승이 현재 수요와 공급 양쪽에서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금리 조정 등을 통해 유동성을 일부 흡수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7월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한 고승범 위원이 금융위원회 위원장으로 옮김에 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 높아진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지만 금리가 1% 인상되면 이자 부담이 11조8천억 원 늘어나게 돼 서민들의 고통을 어떻게 달랠 수 있을지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은 고심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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