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FC·미르재단 성격 전혀 달라..尹 악성 특수부 검사"

이재우 2021. 8. 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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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는 6일 성남 FC 후원금 뇌물수수 의혹 사건과 K스포츠재단 사건은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 캠프 법률팀은 지난 4일 보도자료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사건 판결에서 보았듯이 기업 후원금도 현안이나 이해관계와 결부된다면 제3자 뇌물이 될 수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당시 성남시체육회장 겸 성남FC의 구단주였고, 성남FC의 운영이 잘되면 자신의 공적(功績)으로 평가되는 등 차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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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 확인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8.06.jtk@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는 6일 성남 FC 후원금 뇌물수수 의혹 사건과 K스포츠재단 사건은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린 '윤석열 전 검찰총장님 수준이 이 정도였다니'라는 게시물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때 대통령이 되면 윤 전 검사님을 검찰총장으로 기용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오늘 자로 깊이 사죄드리며, 이 말을 철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정에 대한 몰이해와 준비 부족 중구난방을 보면서도 검사로서의 실력은 믿었는데, 캠프논평을 보니 그 실력조차 형편없을 뿐 아니라 권력을 쥐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안타깝게도 윤 후보님은 악성 특수부 검사의 한 명에 불과해 보인다"고 공격했다.

이 지사는 "성남FC는 영업을 통해 D그룹을 메인스폰서로 지정해 광고를 해 주고 광고비를 받았다 주장했다.

이어 "성남FC의 수입은 개인 이재명이 아닌 성남시의 이익"이라며 "성남시장이 흉물로 방치된 관내 토지에 기업을 유치하려고 토지용도변경 혜택을 주면서 법령에 따라 그 혜택의 일부를 기부채납이나 공익 기여로 환수하는 것은 범죄가 아니라 합법적 공익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성남FC는 개인소유가 아니라 성남시 소유로 시민 세금으로 운영하니 미르재단과 성남FC는 성격이 전혀 다르고 따라서 '용도변경 조건으로 광고비를 받았다'고 가정해도 이재명 개인 아닌 성남시민 이익(공익)이 되니 이론적으로 뇌물(사익추구)이 될 수 없다"는 논리를 제시했다.

아울러 "미르재단은 실질소유자인 최순실과 대통령인 박근혜가 짜고 특정 기업에 혜택을 주는 대가로 미르재단에 후원금을 제공하게 하였지만, 성남FC는 성남시의 용도변경과 관련 없이 광고영업을 통해 광고매출을 한 것이어서 사실관계도 전혀 다르다"고 했다.

이 지사는 "칙칙한 검사실이 아니라 국민이 지켜보는 중에도 개의치 않고 전혀 다른 것을 같은 것이라 우기며, 없는 죄도 만들려는 특수부검사의 오만과 자만심이 놀랍다"며 "윤 후보님이 현 검찰총장이 아닌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고 비난했다.

윤 전 총장 캠프 법률팀은 지난 4일 보도자료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사건 판결에서 보았듯이 기업 후원금도 현안이나 이해관계와 결부된다면 제3자 뇌물이 될 수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당시 성남시체육회장 겸 성남FC의 구단주였고, 성남FC의 운영이 잘되면 자신의 공적(功績)으로 평가되는 등 차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K스포츠재단 사건은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였던 최서원(개명전 최순실)씨가 재단 설립과 운영에 관여하며 대기업을 상대로 출연금을 강요해 불거진 국정 농단 의혹 사건으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을 이 지사의 '시정 농단' 의혹과 연계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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