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개발 정책 현주소..미래와 과제는?
[KBS 창원] [앵커]
경남의 섬 인구는 점차 줄어들고 고령화되고 있습니다.
낙후한 섬 환경이 바뀌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경상남도는 올해 처음으로 섬 발전 종합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살고 싶고, 가고 싶은 섬으로 거듭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영에서 배를 타고 약 1시간 거리인 욕지도, 모노레일과 출렁다리 등 천혜의 섬을 만끽하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올 상반기 12만 명이 넘게 찾았습니다.
[김은지·김재용/서울시 영등포구 : "파도도 너무 예쁘게 치고 그래서 마음까지 되게 시원해지는 거 같습니다. 여름 휴가로 잘 온 거 같아요."]
하지만 1960년대 만 4천여 명이던 주민 수는 이제 2천 명도 되지 않습니다.
65살 이상은 35.8%, 도시보다 고령화도 심각합니다.
교통 불편과 교육 여건, 일자리 부족 등이 이윱니다.
[이철수/욕지섬 향토사연구회 총무 : "그동안 소외된 섬 지역에는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또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 지원을 많이 해야 합니다."]
경상남도는 올해 처음으로 섬 발전 종합계획을 세워 내년부터 5년 동안 천억 원을 투입합니다.
욕지권역은 스마트 양식과 에너지 자립 등 '스마트 섬'으로, 사량권역은 수면비행선박과 섬 트레킹 위주의 레저섬으로, 한산권역은 역사문화 휴양섬으로 추진됩니다.
도로와 상하수도, 어항 등 획일적으로 추진된 섬 개발에서 맞춤형으로 바뀐 겁니다.
[이두용/경상남도 섬어촌발전과장 : "결국은 살고 있는 사람들이 행복해야 찾아가는 사람들도 다시 찾아가고 싶은 곳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낙후한 곳이 아닌, 새로운 경제성장 기회의 공간으로 인식이 전환되면서 경남의 섬들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오종우 기자 (helpbe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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