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상장 첫날 '금융 대장주' 직행..시총 33조 원 돌파
【 앵커멘트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유가증권 시장에 입성한 첫날, 단숨에 금융 대장주로 올라섰습니다. "더 성장한다", "거품이다", 여러 관측이 엇갈리는데 시장은 일단 카카오뱅크의 잠재력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보입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6일) 코스피 시장의 주인공은 단연 카카오뱅크였습니다.
상장 첫날인데 시가총액 33조 1천620억 원으로, 그동안 은행주 시총 1위였던 KB 금융지주를 가볍게 따돌리고 새로운 대장주로 등극했기 때문입니다.
전체 시종 순위에서도 포스코와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을 제치고 1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40%가량 오른 데 그쳐 일단 '따상'에는 실패했지만, 주가는 곧바로 급등했습니다.
외국인이 2천200억 원 넘게, 기관이 1천억 원 가까이 사들였고, 결국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뒤 장을 마쳤습니다.
카카오뱅크 거래 폭주로 오전 한때 한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 접속 오류가 발생하는 해프닝도 빚어졌습니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있었지만, 시장은 카카오뱅크를 단순한 은행이 아닌, 새로운 금융 플랫폼으로 받아들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정유신 /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 - "카카오뱅크는 사실 모바일은행이라는 거죠. 시공간 제한 없이 손 안의 은행으로 들어온 게 모바일은행이거든요. 확장성이 크기 때문에 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거다…."
다만, 앞으로의 주가 흐름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적지 않습니다.
카카오뱅크가 기업금융과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등 신규 영역에 뛰어드는 과정에서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시각입니다.
기존 은행사들은 '메기'를 넘어 '고래'가 된 카카오뱅크의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shine@mbn.co.kr]
[영상취재 : 이형준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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