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에도 썰렁한 먹자골목.."차라리 문 닫는 게 나아"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한 달째입니다. 금요일 저녁이지만, 한산한 모습입니다. 서울 문래동 먹자골목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서효정 기자, 요즘 어디가나 썰렁한데 그곳도 마찬가지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가게들이 사람 없이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특히, 조금 전인 저녁 6시 이후부터는 조금 있던 손님마저 다 빠졌는데요.
6시 이후부터는 3명 이상 같이 앉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오후에 여기에 머물면서 이 피자집에서 맥주 한 잔 하시는 분들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그분들도 5시 50분부터는 피자를 포장하고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그분들이 나가자마자 이 피자집은 텅 비었는데요. 그분들 말씀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피자가게 손님 : 이만큼 남았는데…먹다가 가야 해요. 원래 여기 장사 잘되는 집인데…]
[앵커]
4단계 2주 연장이 되잖아요? 상인들의 반응도 들어봤죠?
[기자]
이제는 "고통이 너무 지속돼서 할 말도 없다"는 게 상인들의 입장이었습니다.
"차라리 모든 가게 문을 닫게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그분들 말씀도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식당 주인 : 인원 제한이 2인으로 바뀌어서 네 분이 오시는 것보다 매출이 확실히 줄고. 이전 단계에 비해서 한 60% 매출이 준 것 같아요. 체감이 확 오는 것 같아요.]
[앵커]
그리고 오늘(6일) '전국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소환이 됐는데, 불법 집회를 했다고 경찰은 보는겁니까?
[기자]
지난번 정부의 영업 제한 조치에 항의하는 뜻으로 차량시위를 진행했던 전국자영업자비대위 김기홍 대표가 오늘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인데요.
김 대표는 "어떠한 불법도 없이 차량 안에서 평화 시위를 진행했는데 이것이 정말 불법인지 의문스럽다"면서 "이것마저도 불법이라 한다면 자영업자는 앉아서 죽으라는 거냐, 그저 문 닫고 폐업하고 빚쟁이가 돼야하는 거냐" 이렇게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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