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위중증 환자 급증..노바백스 도입 빨간불

2021. 8. 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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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에 도입될 물량의 절반에 가까운 노바벡스 백신의 미국 승인이 또 연기됐습니다.

위태위태한 백신 전쟁이 또 불가피해진거죠.

백신 접종이 주춤하고 있는 사이,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백신 사각지대에 있던 40-50대에서 급증하는 추세라 더 우려스럽습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소 호흡기나 투석치료기 등을 달아야 하는 위중증 환자.

6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376명

이 가운데 133명이 50대, 40대는 58명으로 두 연령대 환자가 전체의 절반에 달합니다.

최근 한 달 새, 40-50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6배 가까이 증가했고, 중증화율도 두 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델타 변이가 전파력이 높다 보니까 활동을 많이 하는 4~50대가 감염이 많이 되고, 특히 그 연령대는 아직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백신 사각지대부터 서서히 타격을 입기 시작한 겁니다.

백신 접종만이 치명상을 낮출 수 있는데 여전히 1차 접종률은 전 국민 대비 40% 수준입니다.

이달 말부터 접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인데 문제는 백신 수급입니다.

하반기 주력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그리고 노바백스.

이 가운데 노바백스는 4분기 도입 물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지만 미국 FDA 승인이 또 연기돼 도입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

[홍정익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공급량은 충분하다. 단지 공급 시기에 대한 문제만 있을 뿐이지. 물론 노바백스 백신이 없어도 4분기 접종에는 차질이 없습니다. 인구수로 따지면 1억만 명분의 백신을 갖고 있어서…"

하지만 여분의 백신 부족한 만큼 임산부나 18세 이하 등 4분기 접종 대상 확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 빽빽한 백신 상황을 고려할 때 만약 화이자와 모더나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 집단 면역 계획 자체가 꼬일 수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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