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은 '영남' 윤석열은 '충청'..野 '진지 구축' 경쟁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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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야권 대권 경쟁이 세력 대결을 넘어 연고지로 확장했다.
최 전 원장은 부산·대구에서 '영남권 대망론'을, 윤 전 총장은 충남에서 '충정 대망론'을 키우며 진지(陣地)를 구축하는 모습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윤 전 총장이나 최 전 원장이 대선에서 경쟁력을 얻으려면 상당히 구체적인 지지율을 확보해야 한다"며 "특정 세대나 특정 지역, 즉 자신만의 진지를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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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충남 내려가 '충청 대망론' 시동..세 대결 넘어 '연고 경쟁'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야권 대권 경쟁이 세력 대결을 넘어 연고지로 확장했다. 최 전 원장은 부산·대구에서 '영남권 대망론'을, 윤 전 총장은 충남에서 '충정 대망론'을 키우며 진지(陣地)를 구축하는 모습이다.
최 전 원장은 6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산업화와 번영의 기초를 닦았다"며 "새마을 운동을 통해 '우리도 잘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었고,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정신적 토대를 닦았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도 강하게 주장했다. 최 전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통합을 원한다면 바로 오늘이라도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의 용단을 내려야 한다"며 "자기 진영 사람들 눈치를 보지 말고 국민 대통합이라는 국가적인 대통령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인 최재형'의 일거수일투족은 줄곧 영남 민심을 향했다. '바로 오늘'이라는 강경한 수식어를 사용하며 보수진영 지지율을 끌어낸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치켜세우는 한편, 윤 전 총장의 약점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을 강조해 '정통보수 적임자'를 부각하는 계산도 깔렸다.
최 전 원장은 대선 출마 후 첫 행선지로 5일 고향인 경남 진해를 찾으며 '영남 대망론'에 시동을 걸었다. 그는 페이스북에 "젊은이들이 다시 마음껏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나라, 고생하신 어르신들이 제대로 대접받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보수와 청년을 동시에 공략했다.
지역 일정 마지막 날인 7일에는 감사원장 사퇴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던 '월성1호기'를 방문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권의 반헌법적 통치행위를 역설하며 '반문'(반문재인) 세력 결집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도 여름 휴가를 맞아 고향인 충남으로 달려가 '충청 대망론'을 도모하고 있다. 그도 지난달 6일 대선 출마 후 첫 지역 행보로 대전을 찾으며 '충청 민심'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윤 전 총장은 당시 충청지역 언론인 간담회에서 "저희 집안은 충남 논산 노성면 윤씨 문중 집성촌에 뿌리를 두고 500년을 논산과 연기, 공주 등지에서 살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많은 충청인께서 저에 대해 충청대망론을 구현한 인물로 생각해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의 '충청 행보'는 국민의힘 당직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제동이 걸렸다. 윤 전 총장도 지난 2일 국민의힘 입당 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확진자와 접촉, 이날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방역당국의 권고에 따라 9일까지 외부 행사를 자제하기로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충남 아산 현충사와 논산 윤증 고택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윤 전 총장이나 최 전 원장이 대선에서 경쟁력을 얻으려면 상당히 구체적인 지지율을 확보해야 한다"며 "특정 세대나 특정 지역, 즉 자신만의 진지를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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