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계속..상반기 5년 만에 최대 규모

조정인 2021. 8. 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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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경상수지가 1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기준으로 443억 달러 흑자를 달성해 5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집계 결과 6월 경상수지는 88억 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5월 이후 14개월 연속 흑자 행진입니다.

한국은행은 "상품은 물론 서비스와 해외 직접 투자 등 여러 측면에서 양호한 실적 거둔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수출은 자동차와 반도체를 비롯해 대부분 품목에서 크게 늘며 1년 전보다 35% 넘게 증가했습니다.

수출이 크게 늘면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도 76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9억 5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운송수지 개선 등에 따라 적자 규모는 4억 달러 줄었습니다.

특히 운송수지 흑자는 12억 9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임금이나 배당 등의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도 배당소득이 증가하면서 25억 3천만 달러로 늘었습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는 443억 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5년 만에 최대 흑자 규모이자 상반기로는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한은은 하반기에도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황상필/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하반기에도)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흑자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원자재 가격의 변화, 부품 수급 차질 우려 등이 경상 수지 규모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은은 하반기 흐름이 예상대로 흘러갈 경우,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8백억 달러를 넘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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