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쿠바 반정부시위 지지한 EU에 화살.."내정간섭 행위"

김경윤 2021. 8. 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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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쿠바 반정부시위 사태를 두고 미국에 이어 이번에는 유럽연합(EU)에 화살을 돌렸다.

외무성은 6일 홈페이지에 '온갖 도전과 난관을 과감히 뚫고 나가는 사회주의 쿠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유럽동맹(유럽연합) 고위 정객이 (쿠바) 반정부 시위자들을 두둔하면서 석방을 운운한 것은 주권국가에 대한 내정간섭 행위로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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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고위당국자 쿠바 시위 지지 성명 비난..외무성 홈페이지 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이 쿠바 반정부시위 사태를 두고 미국에 이어 이번에는 유럽연합(EU)에 화살을 돌렸다.

미 백악관 인근 쿠바 반정부시위 지지 행진 [워싱턴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시민들이 쿠바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며 거리 행진을 벌이고 있다. 쿠바에서는 극심한 경제난을 이유로 지난 11일 시작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 이후 500명 이상이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성은 6일 홈페이지에 '온갖 도전과 난관을 과감히 뚫고 나가는 사회주의 쿠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유럽동맹(유럽연합) 고위 정객이 (쿠바) 반정부 시위자들을 두둔하면서 석방을 운운한 것은 주권국가에 대한 내정간섭 행위로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EU 외교안보정책담당 고위 대표가 쿠바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며 체포된 사람들은 즉시 석방해야 한다는 성명을 내자 이를 비난한 것이다.

또 26일 주프랑스 쿠바대사관에서 발생한 화염병 공격을 두고도 "외교관계 국제법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라며 이는 미국의 사주를 받은 테러라는 쿠바 정부의 입장을 그대로 전했다.

외무성은 "외부세력들의 도발과 내정간섭 책동은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며 "이번 쿠바 사태는 명백히 지구 서반구에서 사회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가는 쿠바의 제도전복을 노린 미국의 배후조종과 사촉, 끈질긴 반사회주의책동의 산물"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이어 "영웅적 쿠바 인민이 미국과 적대 세력들의 끊임없는 도발과 내정간섭 책동을 단호히 짓부수고 사회주의와 혁명의 전취물을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오랜 우방국이자 사회주의국가인 쿠바에서 일어난 반정부시위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연일 미국 등을 비난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외무성 부상 담화에 이어 22일과 이달 2일 외무성 홈페이지에서 쿠바 시위 관련 미국의 행보를 비난하는가 하면 5일에는 노동신문에 평론가 명의로 글을 싣고 "결코 쿠바만의 일로 될 수 없다"는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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