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축소는 기정사실?..매파 위원장에 관리형 원장

권준수 기자 2021. 8. 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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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대 금융당국 수장의 전격 교체에 가계부채 관리가 또다시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대출 증가세를 잡기 위한 금융당국의 압박 수위가 더 높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왜 이런 전망이 나오는지,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임 금융위원장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내정되자 벌써부터 대출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 내정자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유일하게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낸 대표적인 매파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고 내정자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한 출근길에서 가계부채 관리를 강조했습니다.

[고승범 / 신임 금융위원장 내정자 :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새로 추진되는 정책들도 여러 가지 있습니다. 가계부채 대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책의 효과성을 더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뭐가 있는지 (고민하겠습니다.)]

정은보 신임 금융감독원장도 빚투나 영끌까지 하면서 만들어진 자산시장의 거품을 경계했습니다.

[정은보 / 신임 금융감독원장 : 한계기업·자영업자 부실 확대 가능성, 거품우려가 제기되는 자산의 가격조정 등 다양한 리스크가 일시에 몰려올 (수도 있습니다.)]

가계부채가 급증하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하반기 가계부채 증가율을 5~6%대로 낮추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두 수장의 등판으로 대출규제 압박 수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 모두 관료 출신이라는 한계에 대한 지적도 나옵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정부의 정책 방향을 그대로 쫓아가야 하는 상황이죠. 공무원 같은 경우는 조직이 정부 정책 방향에 맞게 오퍼레이션을 해줘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두 금융당국 수장 모두 양 기관의 협력과 소통을 강조하고 있어 가계부채 관리는 물론, 사모펀드 사태 등 산적한 과제 해결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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