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진 전 태광 회장 또 재판 가능성..檢, '김치·와인 계열사 강매'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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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400억 원대 횡령과 배임 등 혐의로 복역 중인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추가 기소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룹 계열사에 총수일가 소유 회사가 만든 제품을 강매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정인아 기자, 이 전 회장과 태광그룹 관계자 조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이달 중 김기유 전 태광그룹 경영기획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조사했는데요.
총수 일가가 보유한 회사에서 만든 김치와 와인을 계열사 19곳에 강매한 혐의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달 중 이 전 회장과 김 전 실장에 대한 기소 여부와 범위를 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2년 전에 공정거래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한 사건 아닙니까?
[기자]
네, 공정위는 지난 2019년 6월 태광그룹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21억8,0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또 이 전 회장과 김 전 실장, 그리고 19개 계열사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태광그룹의 19개 계열사가 이 전 회장 일가가 소유한 회사들로부터 김치 512톤, 와인 46억 원어치를 구매하도록 해 부당이익을 취했다는 혐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회장은 김치 단가를 시가보다 3배가량 높은 95억5,000만 원에 구매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이 전 회장은 400억 원 대 회삿돈 횡령, 배임 혐의 등으로 징역 3년 실형을 받아 복역 중인데요.
오는 10월 출소 예정이지만 검찰이 이번에 추가 기소할 경우 재판을 다시 받을 상황에 놓였습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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