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역대 최대 실적 잔치..덩치 커지자 곳곳 '충돌'

강산 기자 2021. 8. 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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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가 올 2분기에도 콘텐츠와 모빌리티 사업에 힘입어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커지는 몸집만큼이나 다른 업계와의 충돌이 빈번해지고 내부 잡음도 커지고 있습니다.

강산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는 올 2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42% 늘어난 1조3,52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1,626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 17분기, 영업이익 10분기 연속 '신기록' 행진입니다.

카카오뱅크 상장과 함께 카카오그룹은 시가총액도 100조 원을 넘겼습니다.

[조동근 /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 (이 정도 확장은)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로서는 처음인데 어느 정도 시장 반응, 경쟁업체의 출현 등을 (보고) 제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카카오는 SK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계열사를 보유할 정도로 왕성한 사업 확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과 멜론, 래디쉬 인수에 이어 최근 화물과 전화콜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카카오의 사업 확장과 함께 중소업계 반발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대리운전연합회는 "카카오가 앱 호출을 넘어 전화콜이라는 골목상권을 침탈했다"고 반발했습니다.

시장 90%를 차지하는 카카오 택시는 최근 스마트호출비도 기습적으로 인상했습니다.

전국 택시단체 4곳은 오는 9일 공정위와 국토부 등에 반대 성명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양덕 / 전국택시연합회 전무 : 소비자가 피해를 입는 부분은 거대한 영향력을 가진 공룡기업의 일방적인 전행을 방치할 경우에는 국내 운송질서를 파괴할 위험부담이 매우 큽니다.]

사내에서는 카카오 임직원 10여 명이 코로나 시국을 무시하고 술판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카카오는 "윤리위원회에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로 드러난다면 당사자들뿐 아니라 카카오 자체도 방역수칙 위반으로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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