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르면 내달 부스터샷..CNN, 백신 안맞고 출근한 직원 해고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2021. 8. 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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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양극화로 이스라엘, 영국, 독일, 일본 등이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인 백신 접종 완료자의 추가 접종(부스터샷)에 대한 찬반 논란이 상당한 가운데 세계 최대 감염국 미국 역시 빠르면 다음 달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 시간) 미 식품의약국(FDA)이 65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력이 약한 사람, 백신 접종 초기인 지난해 12월~올해 1월 백신 접종자 등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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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양극화로 이스라엘, 영국, 독일, 일본 등이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인 백신 접종 완료자의 추가 접종(부스터샷)에 대한 찬반 논란이 상당한 가운데 세계 최대 감염국 미국 역시 빠르면 다음 달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2일부터 4일까지 3일 연속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11만 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해진데 따른 것이다. ‘백신 빈국을 위해 부스터샷을 일시 중단해 달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 시간) 미 식품의약국(FDA)이 65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력이 약한 사람, 백신 접종 초기인 지난해 12월~올해 1월 백신 접종자 등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상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는 접종 후 6개월까지 유지되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더 짧게 유지된다.
이날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역시 “면역 취약층이 현재의 접종만으로 충분히 보호받지 못할 수 있다. 가능한 한 빨리 부스터샷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백신 추가 접종으로 전환점을 맞을 수도 있다”며 부스터샷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5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티븐 호지 모더나 사장은 “우리 백신은 접종 후 6개월간 93%의 예방률을 보이지만 여기에 델타 변이에 대한 예방 효과는 포함돼있지 않다”며 올 가을 부스터샷 접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화이자 역시 “이달 중 보건당국에 3차 접종 허가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대기업 또한 속속 사무실 출근 재개 시점을 미루고 사내 백신접종 의무를 강화했다. 아마존은 5일 “당초 다음달 7일로 잡았던 출근 시점을 내년 1월 첫째 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웰스파고 은행 역시 다음달 7일로 예정했던 출근 시점을 10월 4일로 늦춘다고 공지했다. 5일 CNN방송은 백신을 맞지 않은 채 출근한 직원 3명을 해고했다. 제프 저커 사장은 직원 이메일을 통해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을 엄격히 적용하겠다. 이 사안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시 최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독일은 내년 봄까지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FT 등이 5일 보도했다.
지난달 12일 세계 최초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의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는 5일 페이스북 기자간담회를 통해 부스터샷을 적극 옹호했다. 그는 WHO의 부스터샷 일시 중단 요청에 관한 의견을 묻자 “우리가 없었으면 전 세계는 부스터샷의 정확한 효능 수준과 각종 데이터, 중증 감염 등에 대한 영향을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축적한 지식을 즉시 전 세계와 공유할 것”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우리는 세계를 위해 위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 시간) 미 식품의약국(FDA)이 65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력이 약한 사람, 백신 접종 초기인 지난해 12월~올해 1월 백신 접종자 등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상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는 접종 후 6개월까지 유지되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더 짧게 유지된다.
이날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역시 “면역 취약층이 현재의 접종만으로 충분히 보호받지 못할 수 있다. 가능한 한 빨리 부스터샷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백신 추가 접종으로 전환점을 맞을 수도 있다”며 부스터샷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5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티븐 호지 모더나 사장은 “우리 백신은 접종 후 6개월간 93%의 예방률을 보이지만 여기에 델타 변이에 대한 예방 효과는 포함돼있지 않다”며 올 가을 부스터샷 접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화이자 역시 “이달 중 보건당국에 3차 접종 허가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대기업 또한 속속 사무실 출근 재개 시점을 미루고 사내 백신접종 의무를 강화했다. 아마존은 5일 “당초 다음달 7일로 잡았던 출근 시점을 내년 1월 첫째 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웰스파고 은행 역시 다음달 7일로 예정했던 출근 시점을 10월 4일로 늦춘다고 공지했다. 5일 CNN방송은 백신을 맞지 않은 채 출근한 직원 3명을 해고했다. 제프 저커 사장은 직원 이메일을 통해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을 엄격히 적용하겠다. 이 사안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시 최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독일은 내년 봄까지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FT 등이 5일 보도했다.
지난달 12일 세계 최초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의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는 5일 페이스북 기자간담회를 통해 부스터샷을 적극 옹호했다. 그는 WHO의 부스터샷 일시 중단 요청에 관한 의견을 묻자 “우리가 없었으면 전 세계는 부스터샷의 정확한 효능 수준과 각종 데이터, 중증 감염 등에 대한 영향을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축적한 지식을 즉시 전 세계와 공유할 것”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우리는 세계를 위해 위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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