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집 사지 말라는데.. 매수 심리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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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에 이어 김부겸 국무총리까지 나서 연일 집값 고점을 경고하고 있으나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오히려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2일 조사)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7.9로 지난주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3기 신도시 등의 대규모 주택공급 계획을 담은 2·4대책 발표 이후인 4월 첫째주 잠시 기준선 밑으로 내려가 진정되는 듯했으나 한 주 만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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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보다 0.3P↑.. 5개월 만에 최고
매매값도 19개월 만에 최대 올라
총리의 집값 고점 경고도 안 먹혀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2일 조사)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7.9로 지난주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3월 첫째주(108.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인데, 기준선 100을 넘으면 매수 심리가 강하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3기 신도시 등의 대규모 주택공급 계획을 담은 2·4대책 발표 이후인 4월 첫째주 잠시 기준선 밑으로 내려가 진정되는 듯했으나 한 주 만에 반등했다. 4월 둘째주부터 17주 연속 기준선을 웃돌고 있다. 지난달 말 홍남기 부총리가 집값이 최고 수준에 근접했거나 고점을 이미 넘어서고 있다며 추격매수 자제를 언급했으나 매수심리를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김 총리도 지난 4일 한 방송에서 집값과 관련해 “어떤 물가도 끊임없이 올라가는 물가는 없다”면서 “지금은 너무 과열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주택 공급이 줄면서 집을 사려는 사람이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지난 6월 누계 주택준공 실적은 전국에서 24.3%, 수도권에서 전년 동기 대비 14.4% 줄었다. 지방은 같은 기간 35.1% 감소했다. 유형별로 아파트의 준공 감소가 29.2%에 달했다.
부동산원은 이번주에도 재건축·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2019년 12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여름 비수기인데도 아파트값은 물론이고 전셋값도 치솟고 있다. 지난해 7월 임대차3법 입법 등 영향으로 전세매물이 잠기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결과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7.4로, 2019년 10월 넷째주 이후 1년9개월간 기준선을 웃돌고 있다.
부동산원은 “강남구 개포동 등 신규입주 물량의 영향이 있거나 그동안 상승 폭이 높았던 지역은 전셋값 상승 폭이 비슷하거나 줄었고, 학군이 양호한 지역과 중저가 위주로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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